‘尹 관저 이전 의혹’ 윤한홍 의원 종합특검 첫 조사...“나와 관련 없는 일”

김은경 기자 2026. 8. 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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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전 TF’서 관저 이전 관여 의혹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를 둘러싼 비위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일 과천 종합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저 공사를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이 맡게 된 것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1일 2차 종합특검 조사에 출석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7분쯤 경기 과천시 2차 특검팀 사무실에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나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관저 공사는 (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뤄진 일로 저와 관련이 없다”며 “내가 한 게 없어서 잘 모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만들어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관저 위치를 바꾸거나 공사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그동안 “업체 선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2차 특검은 윤 의원이 2022년 4월 김건희 여사와 21그램 대표 김모씨 등과 세 차례 관저 후보지를 사전 답사한 뒤 당초 육군참모총장 공관이었던 관저 위치가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뀐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윤 의원이 당시 청와대 이전 TF 1분과장이었던 김오진 전 대통령비서실 관리비서관에게 관저 공사 업체를 21그램으로 선정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김 전 비서관은 이후 국토교통부 1차관을 지냈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를 후원하고 사무실 설계와 시공을 맡았던 업체다.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데도 김 여사와의 친분 덕분에 관저 이전·증축 공사를 수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2차 특검에 앞서 관저 이전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검팀은 작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관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으로 옮기는 과정에 윤 의원이 관여했다”며 관련 수사 기록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넘겼다. 2차 특검은 이 기록을 다시 가져와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3월 윤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윤 의원의 피의자 조사는 이날이 처음이다.

2차 특검은 관저 이전 예산을 전용한 혐의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기소했다. 감사원이 관저 이전 감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이른바 ‘봐주기 감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유병호 감사위원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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