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심고, 쌀 거두고”…인공지능 농기계가 ‘척척’

이정은 2026. 8. 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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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무더위에 야외에서 하는 농사일이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조만간 땅을 고르고 모를 심어 쌀을 수확하는 농사의 전 과정을 인공지능 농기계가 처리하는 시대가 곧 올 것 같습니다.

시연 현장을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뙤약볕이 내리쬐는 황금빛 들녘에 콤바인 한 대가 부지런히 오갑니다.

농민이 직접 운전해서 농경지 외곽을 따라 한 바퀴만 돌고 나면 이후부터는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수확부터 곡물 배출까지 스스로 척척 해냅니다.

그 사이 하늘에선 드론이 기계음을 내며 알곡을 노리는 새들을 쫓습니다.

추수가 끝난 논에는 곧바로 무인 트랙터가 투입됩니다.

미리 설정한 경로대로 논을 이리저리 오가며 땅을 갈아엎고 다음 농사를 준비합니다.

이 논에선 80일이면 수확할 수 있는 초조생종 벼, '빠르미'로 2기작을 하고 있는데 인공지능 농기계 덕에 힘겨운 한여름 작업에서 시간과 일손이 줄었다고 합니다.

[최명수/농민 : "사람이 좀 부족한 상황에서 무인, 자동화가 된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우선 사람이 부족하니까요. 시골은."]

물을 댄 빈 논에선 자율주행 이앙기가 모를 심고 뒤따르는 드론이 비료를 뿌리면 두 번째 모내기도 끝이 납니다.

[윤여태/충청남도농업기술원 쌀 연구팀장 : "'빠르미'는 진짜 노동력 분산 차원에서 굉장히 획기적인 품종입니다. 더구나 최첨단 AI하고의 만남은 미래 벼농사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이미 대규모 농업 단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농기계의 상용화가 시작된 상황.

일반 기계보다 10% 정도 가격이 높지만, 기후 위기와 고령화로 신음하는 농촌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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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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