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서 경영학은 '찬밥'…낮은 취업률에 전공 폐지 잇따라

2026. 8. 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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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들이 낮은 취업률 등을 이유로 경영학 계열 전공을 폐지·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현지 경제매체가 전했습니다.

올해 중국 내 여러 대학의 폐지 예정 전공 목록에도 경영학이 주 대상으로 올랐습니다.

중국 고등교육 연구기관 마이커쓰연구원이 지난달 중국 대학의 전공 변경 상황을 취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마케팅과 공공사업관리 전공이 폐지 전공 상위 두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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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입시험 가오카오를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 [EPA·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대학들이 낮은 취업률 등을 이유로 경영학 계열 전공을 폐지·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현지 경제매체가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제일재경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재경대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2026년도 학부 전공 설치 신청 공고'에서 모집을 중단한 지 5년이 지난 전공 4개를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폐지되는 전공은 경영공학과 공공사업관리, 물류관리, 응용통계입니다.

남동부 장시성의 난창대는 올해부터 중국어국제교육, 독일어, 인적자원관리, 전자상거래, 컨벤션경제경영, 수산양식학 등 6개 전공의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올해 중국 내 여러 대학의 폐지 예정 전공 목록에도 경영학이 주 대상으로 올랐습니다.

남부 윈난성의 윈난대는 인력자원관리 전공을 폐지하기로 했고, 상하이 둥화대는 컨벤션경제경영 전공을, 톈진상업대는 정보관리·정보시스템 전공을 각각 없앨 예정입니다.

중국 고등교육 연구기관 마이커쓰연구원이 지난달 중국 대학의 전공 변경 상황을 취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마케팅과 공공사업관리 전공이 폐지 전공 상위 두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취업 시장의 변화를 꼽았습니다.

신기술의 충격이나 취업 시장·산업 구조 변화 등으로 집중 조정을 겪고 있는 전공은 대체로 낮은 취업률과 중복 개설, 산업 수요와의 분리 등과 같은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 어학과 예술 분야, 일부 공학, 인문학, 경영학 등이 주 타깃이 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산둥·후난·허베이·광시·푸젠·구이저우 등 중국 내 여러 성(省)은 '전공 경보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취업률이 낮은 전공을 따로 명시했는데, 경영학이 이에 포함됐습니다.

연구원은 경영학 전공이 속속 사라지는 상황 속에도 '세관 조사'나 '국제 크루즈 관리' 같은 특정 산업을 정밀하게 겨냥한 전공과, '비즈니스 인공지능(AI)', '디지털 공공거버넌스' 등 디지털 전환 수요에 맞는 전공, '농촌 거버넌스'나 '장애인 편의 관리' 같은 국가 중대 전략에 직접 들어맞는 전공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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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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