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종료라고? 난 이제 뭘로 출퇴근하지’···‘기후동행카드’ 쓰던 당신, ‘기후동행패스’로 갈아타면 돼요[그것을 알아보자]
기후통행패스, 기존 기동카와 기능 동일
월 62000원 기준 정률형·정액형 자동 적용
사용량 적을 땐 환급, 초과 땐 62000원만 부과
‘기동패’ 실물 카드 구입·충전은 편의점서만

그동안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온 시민들은 ‘기동카’ 운영 종료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기동카는 8월 31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데요. 기동카를 대신할 ‘기후동행패스’가 9월 1일 정식 출시됩니다.
기후동행패스는 정부가 운영하는 모두의카드(K-패스) 가운데 서울시 특화 사업이 담긴 교통카드입니다. 현재 서울시 외에도 경기도, 인천시 등 7개 지자체가 각기 다른 이름으로 ‘모두의카드’를 운영하고 있죠.
기존에 K-패스를 이용해오던 서울시민들은 이번 기후동행패스 출시와 관계없이 K-패스를 그대로 이용하면 되지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온 시민들은 도대체 내가 카드를 어디서 구입해야 하는지, K-패스로 갈아타는 게 나을지 등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향신문이 좀 더 자세하게 정리를 했습니다.
기후동행패스는 서울형 ‘K-패스’입니다. 지금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쓰지 않고 K-패스 교통카드를 써온 서울시민들과 기후동행패스의 기능은 완전히 동일합니다. 이젠 어떤 걸 써야 나에게 더 유리한지를 따질 필요가 없다는 얘기죠.
기후동행패스의 기본 금액은 이용자의 월 대중교통 이용액과 이용 패턴에 따라 ‘정률형’과 ‘정액형’ 중 유리한 방식이 자동 적용됩니다. 내가 정률형으로 할지, 정액형으로 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기준은 월 대중교통 이용액 6만2000원입니다. 이 금액보다 적게 쓰면 일정 비율(기본 20%)을 환급해주는 K-패스 방식이 적용됩니다. 만약 이보다 더 많이 쓴다면 기존 기후동행카드처럼 6만2000원이 부과됩니다. 초과한 금액은 전액 환급됩니다.
기후동행패스에서도 기존 기후동행카드에서 받던 청년 할인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은 정률형의 경우 환급률 30%, 정액형은 기준 금액 5만5000원이 적용됩니다. 이때 청년의 연령 기준은 서울만 만 19~39세로 확대 적용됩니다.
다만, 제대군인 할인 연령 만 42세 연장, 따릉이 할인 등은 9월 1일 첫 출시에 바로 적용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동행카드 할인 대상이던 한강버스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만약 기후동행카드처럼 실물 기후동행패스를 구입하고 싶다면 가까운 편의점에서 ‘실물카드’를 살 수 있습니다. 편의점마다 수급 상황에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9월 1일부터 4000원을 내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기존에 사용하던 기후동행카드는 아깝지만 버려야겠죠.
실물 카드를 구입하셨다면 기존과 동일하게 모바일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하면 됩니다. 단 선불형인 경우에는 충전도 편의점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앞으로 지하철역에서는 충전할 수 없다는 점을 꼭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후불형은 K-패스에 연결한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K-패스’ 제휴 카드사의 신용·체크카드로 새로 발급받으면서 기후동행패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발급받은 신용·체크카드를 K-패스 홈페이지나 앱에 등록하고, ‘나의 지자체’에서 서울 시민 인증을 하면 기후동행패스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기존의 K-패스 이용 서울시민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서울시 청년 할인 혜택 등이 그대로 적용되니 따로 조치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서울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종료와 기후동행패스 시행 사이에 혜택 공백이 없도록 기존 기후동행카드 운영을 한 달 연장했습니다. 기존 선불 기후동행카드는 다음 달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불 기후동행카드는 9월 29일까지,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9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패스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카드 발급·전환 지원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9월에 기후동행패스를 판매하는 곳에서 어르신들에게 온라인 카드 등록을 도와드리거나 홍보 부스를 마련해 발급·전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주영 기자 z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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