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규 방문진 이사 임명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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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활동 의혹이 있는 오태규 전 오사카총영사가 결격사유 논란 속에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로 자동 임명됐다. 오 이사는 이사회 임시 의장을 맡았고, 차기 방문진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 이사는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대위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산하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부위원장 명의로 공개 행사에 나선 바 있다. 오태규 이사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감안해 스스로 이사장직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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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사설] 미디어오늘 1562호 사설
[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활동 의혹이 있는 오태규 전 오사카총영사가 결격사유 논란 속에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로 자동 임명됐다. 오 이사는 이사회 임시 의장을 맡았고, 차기 방문진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공영방송에 대한 거대 양당의 정치적 후견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법을 바꿨는데, 정작 대선 캠프 출신 의혹에 휩싸인 인사가 이사장이 될 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이사 후보자 명단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에 통보했을 때부터 제기된 각계의 우려를 무시했다. 방미통위가 오 후보 임명을 보류했지만 민주당은 제대로 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시간만 보냈다. '공영방송 정치독립'을 강조하며 법 개정을 주도했던 집권 여당의 태도로 보기 어려운 무책임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더해 방미통위는 '추천한 날부터 14일 이내 임명' 규정에 따라 “명확한 결격사유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 자동 임명”이라며 사실상 검증을 포기해 버렸다. 야당 추천이었어도 방미통위가 이랬을까.
오 이사는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대위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산하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부위원장 명의로 공개 행사에 나선 바 있다. 선대위 활동은 법상 이사 결격사유다. 자기 진영 인사는 흠결이 있어 보여도 눈 감아주는 게 민주당식 '공영방송 정상화'라면 민주당의 진정성을 믿어줄 사람은 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 상황을 바로잡는 게 공당의 자세다. 오태규 이사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감안해 스스로 이사장직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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