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대상은 '은중과 상연' 김고은… 눈물로 전한 진심 "운이 좋았다" [종합]

2026. 7. 3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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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은 '은중과 상연'의 김고은 품으로
"매번 절실하게 연기 임해" 눈물 어린 수상 소감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배우 김고은이 '은중과 상연'으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배우 김고은이 '은중과 상연'으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벅찬 마음에 결국 눈물을 흘린 김고은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31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열렸다. 진행은 방송인 전현무, 배우 임윤아가 맡았다. 지난 2022년 첫걸음을 뗀 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청룡시리즈어워즈는 K-콘텐츠의 위상을 높여온 최고의 작품들과 빛나는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쁨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시상식의 후보 선정 대상은 2025년 6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지난 1년간 국내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드라마와 예능, 교양 프로그램이다. 최종 후보작(자)은 업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의견과 일반 시청자들의 온라인 1차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선정됐다.

이날 대상은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김고은의 이름이 불리자 함께 자리한 박지현이 같이 기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고은은 무대에 올라 결국 눈물을 보였고 "제가 참여한 '은중과 상연', '유미의 세포들' 두 작품이 후보에 아까 올라서 너무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가 열심히 일해서 주신 상이라고 알겠다. 많은 선배님들이 생각난다. 저는 운이 좋게도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해서 배울 수 있었다. 저도 언젠간 그런 선배가 돼 보겠다. 박지현, 김재원, 박해수 선배님 너무 감사하다"라고 언급했다.

계속 흐느끼던 김고은은 "제가 작품을 하는 것이 한 번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매번 절실하고 책임감을 갖고 임하려고 노력한다. 저라는 배우에게 계속 새로운 얼굴을 찾고 싶어지는, 또 호기심이 들도록 열심히 하겠다. 더 기회를 달라. 열심히 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제5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가 예능 최우수작품상, 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드라마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연합뉴스

뒤이어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가 예능 최우수작품상, 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드라마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이에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연출을 맡은 김노은 PD는 "너무나 큰 영광이다. 저희 프로그램은 첫 연애에 도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다. 연프가 굉장히 많지만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신 것은 12명의 출연자 진정성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승재 PD, 조욱형 선배와 유능한 스태프들 덕분이다"라고 전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이은지는 "정말 저희 시즌1, 2 속 큰 용기 갖고 나선 출연자들에게 감사하다. 여러분의 삶을 예능으로 내어주셨다. 예능 잘하는 사람보다 같이 하고 싶은 이은지가 되겠다"라고 외쳤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 팀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함께 무대에 올랐다. 조남형 PD는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박지훈을 비롯한 수많은 배우들, 스태프들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주연상은 '허수아비'의 박해수, '레이디 두아'의 신혜선이 차지했다. 모두의 박수 속에서 무대에 오른 박해수는 "호명이 되니 울컥한다"라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배우 앞에서, 예능 선배님들 앞에서 자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하면서 인간적으로 더 나은 인물을 만나며 더 성숙한 어른이 되고자 하는 꿈이 생겼다. 또 현장에서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자 하는 꿈이 생겼다"라며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정말 좋은 분들과 작업했다. 그것만큼 살맛나는 게 없다. 배우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무엇보다 최고의 연기자인 이희준 형에게 이 상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특히 박해수는 "다음 달 저희 둘째가 태어난다. 아들이 축복인데 항상 제게 복을 가져다 준다"라며 가족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뒤이어 마이크 앞에 선 신혜선은 "제가 맡은 역할은 혼자 만들 수 없는 인물이다. 모두가 함께 만들었기에 이 상이 더욱 뜻깊다. 앞으로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활짝 웃었다.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배우 박보경이 눈물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한껏 누렸다. KBS2 영상 캡처

모두를 뭉클하게 한 순간도 있었다. 바로 조연상 수상이다. 이 상은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윤경호와 '레이디 두아'의 박보경에게 돌아갔다. 윤경호는 "함께 한 동료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상이, 이홍내 등 또 감독님과 작가님"이라고 언급하며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저는 누군가 옆에서 길게 가고 싶다. 꾸준히 오래 함께 가고 싶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 알고 있다. 이 상은 앞으로 그 자리를 잘 지키라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뒤이어 박보경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믿기지 않는 듯 함께 자리한 진선규를 바라봤다. 이에 진선규는 아내의 수상에 기쁜 마음을 담아 포옹했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박보경 역시 벅차오르는 마음에 "오늘 이 자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눈에 잘 담아가려고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라고 오열했다. 그러자 진선규는 크게 "정신차려"라고 외쳤고 박보경은 마음을 다잡고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이어 박보경은 "제가 시상식을 참 좋아하는데 제게도 저런 날이 올까 하면서도 오디션이라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수상소감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저보다 더 많이 울고 있는 남편 진선규씨, 제가 프로포즈 반지를 잃어버린 후 트로피 커플템이 생겼다. 여보, 오늘부터 1일이다. 저를 묵묵히 응원해주는 아들, 딸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대상=김고은

▲드라마 최우수작품상='취사병 전설이 되다'

▲예능 최우수작품상='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남우주연상=박해수('허수아비')

▲여우주연상=신혜선('레이디 두아')

▲남우조연상=윤경호('취사병 전설이 되다')

▲여우조연상=박보경('레이디 두아')

▲신인남우상=김재원('유미의 세포들 시즌3')

▲신인여우상=전소영('기리고')

▲최우수 남자예능인상=김원훈('SNL 코리아 시즌8'

▲최우수 여자예능인상=김숙('도라이버')

▲우수 남자예능인상=주우재('도라이버')

▲우수 여자예능인상=정이랑('자매다방')

▲신인 남자예능인상=김규원('SNL 코리아 시즌8')

▲신인 여자예능인상=심자윤('직장인들 시즌2')

▲마른파이브 인기스타상 : 고윤정, 변우석, 유재석, 이수지

▲OST 인기상 : 안유진('취사병 전설이 되다' OST)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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