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코스피 17% 폭등? 데드캣 바운스 우려 이유

임정환 기자 2026. 7. 3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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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1일 장중 17% 넘게 튀어오르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의 신호탄'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국내 증시의 체력이 드러난 결과라는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8조6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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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이미지

코스피지수가 31일 장중 17% 넘게 튀어오르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의 신호탄’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국내 증시의 체력이 드러난 결과라는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특히 이번 반등이 ‘데드캣바운스(Dead Cat Bounce·급락 후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승률’ 2위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30일 기록한 11.95%이다. 또 ‘상승폭’ 2위는 지난달 9일 기록한 612.52포인트다.

이날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사상 첫 상한가(171만8000원)로 장을 마쳤고, 시총 3위인 SK스퀘어는 오전부터 상한가(103만8000원)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26.8% 급등 마감해 역대 최대 일간 상승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개인이 내놓은 대규모 10조 원이 넘는 물량은 외국인이 전부 받아냈다. 이날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8조6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급등만으로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입을 모은다.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저가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일 뿐, 본격적인 추세 전환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증시 급등락으로 시장이 신뢰를 잃으면서 ‘W자형’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시 급등 과정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초단기 매매가 확산되며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 문화가 자리 잡았고, 급락 국면에서는 단기간에 큰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가 늘면서 주식을 장기 투자 대상보다 ‘위험자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결국 지수가 특정 수준에 도달하면 매도세가 쏟아지며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고점에서 물린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가 전고점인 8000~9000선에 근접하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상승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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