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고속도로 먼저 깐 아마존 통행세 급증…도로깔 때마다 돈 버는 삼전닉스도 함박웃음 [플러스 관심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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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左)로는 아마존, 우(右)로는 애플이다. 아마존은 AI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다.
AI 모델 훈련·추론에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데, 직접 구축하면 천문학적인 돈이 들지만 AWS에서 빌리면 쓴 만큼만 내는 구조라 단기 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서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이 급성장하게 된 것이다. 쉽게 말해 아마존은 'AI 고속도로'를 먼저 깐 다음 그 위를 지나가는 자동차(일반 기업)에 통행세를 받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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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모든 돈을 쏟아 부으면서 AI 제왕이 되려는 아마존 앤디 재시 CEO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31/mk/20260731195701937ukit.jpg)
좌(左)로는 아마존, 우(右)로는 애플이다. 정치색이 아니다. 왼쪽은 인공지능(AI)의 길이었고 오른쪽은 AI와 무관한 쪽이다. 31일 새벽에 나란히 나온 두 빅테크의 실적은 모두 괜찮았지만 시장은 아마존에 반응하고 있다. 아마존은 AI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AI 관련 실적까지 좋으니 미국과 한국의 반도체 하드웨어 주식들이 환호하고 있다.
아마존을 ‘대장’으로 한 AI 투자 4총사는 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이다. 이들은 올해 1000조원을 AI에 투입한다. 이중 아마존은 투자 규모를 더 늘리겠다고 선전포고했다. 4개 사는 AI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애플은 여기에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투자가 미약하다. 어쨌든 AI 경쟁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쪽이 코스피 시가총액 1·2위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다.
![[김형규 디자이너]](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31/mk/20260731195702199vasd.jpg)
아마존은 이미 2023년부터 AI 데이터센터·서버·자체 반도체 구축에 수백억달러를 쏟아 부었다. 일반 기업들은 할 수 없었던 과감·무모한 선택이었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일반 기업들이 자체 서버 대신 AWS에서 AI 연산을 빌려 쓰는 수요가 폭발하게 된다.
AI 모델 훈련·추론에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데, 직접 구축하면 천문학적인 돈이 들지만 AWS에서 빌리면 쓴 만큼만 내는 구조라 단기 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서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이 급성장하게 된 것이다. 쉽게 말해 아마존은 ‘AI 고속도로’를 먼저 깐 다음 그 위를 지나가는 자동차(일반 기업)에 통행세를 받게 된 셈이다.
아마존이 통행세를 더 많이 걷으려면 더 넓은 도로(데이터센터)를 더 빨리 깔아야 한다. 그 도로를 까는 재료(HBM·D램)를 독점 공급하는 삼전닉스는 덩달아 실적이 급증한다. 삼전닉스의 영향력이 큰 국내 주식시장의 급등락은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의 설비 투자에 깊게 연결돼 있다.
아마존의 주당순이익(EPS)은 5.75달러로 블룸버그 예상치(컨센서스) 1.82달러를 3배 이상 대폭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275억달러로 전년 대비 43% 급증했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AWS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AI·칩 사업이 각각 연간 250억달러 이상의 매출로 안정적 궤도에 올라왔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런 자신감은 2026년 전체 설비투자(Capex)를 기존 2000억달러에서 2200억달러로 추가 상향하는 원동력이 됐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주가는 10%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김형규 디자이너]](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31/mk/20260731195702407lbjh.jpg)
모두가 값비싼 인프라스트럭처이지만, 클라우드의 급성장으로 모두 상쇄되는 분위기다. 투자 부담으로 아마존의 잉여현금흐름(FCF)은 2026년 2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누적으로 -76억달러(약 11조원)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그러나 곧 더 많은 돈이 들어올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애써 무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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