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과 아주리의 영원한 캡틴' 프랑코 바레시 별세...향년 6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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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이자 'AC 밀란의 상징' 프랑코 바레시가 향년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AC 밀란 구단은 31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의 심장이자 영혼 그 자체였던 프랑코 바레시의 별세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비통하다"라며 그의 안식을 비는 공식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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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이자 'AC 밀란의 상징' 프랑코 바레시가 향년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AC 밀란 구단은 31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의 심장이자 영혼 그 자체였던 프랑코 바레시의 별세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비통하다"라며 그의 안식을 비는 공식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바레시는 단순한 선수를 넘어 밀란과 이탈리아 축구의 정체성 그 자체였다. 그는 오직 AC 밀란에서만 20년 동안 활약하며 719경기에 출전해 33골을 기록한 진정한 원클럽맨이다. 특히 그중 무려 15년 동안이나 팀의 주장을 역임하며 구단의 최전성기를 통솔했다.
그는 역대 최고의 수비 라인을 이끌며 3번의 유러피언컵(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 우승과 6번의 세리에 A 우승, 4번의 이탈리안 슈퍼컵, 2번의 인터콘티넨탈컵 등 셀 수 없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9년에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발롱도르 2위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인정받았고, 1997년 그의 은퇴와 동시에 그의 등번호 '6번'은 AC 밀란 역사상 최초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서도 그의 발자취는 뚜렷하다. A매치 통산 81경기에 나선 그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우승 멤버로 활약했고, 1990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대회 올스타팀에 선정되었다.
무엇보다 바레시의 커리어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주장을 맡았던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이다. 그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릎 반월판이 파열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대회를 마감하는 듯했다. 하지만 수술을 받은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기적적으로 회복해 브라질과의 결승전 라인업에 복귀했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당대 최고의 공격수인 호마리우와 베베투를 상대로 펼친 그의 완벽한 수비 퍼포먼스는 지금까지도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단일 경기 활약 중 하나로 칭송받고 있다.
AC 밀란은 성명서를 통해 "구단과 모든 밀라니스타(AC 밀란 팬)들은 비통함 속에서도 마음을 추스르고 프랑코 바레시라는 위대한 전설의 기억을 가슴속에 새겨야 한다"라며, "이 가장 슬픈 순간에도 우리는 강해져야 하며 모든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그의 마지막 공식 석상을 떠올리며 고인을 기렸다. 바레시는 별세 불과 몇 달 전인 지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찬 홈구장 산 시로의 무대에 올라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AC 밀란은 "프랑코의 기억을 가슴에 품고, 우리는 하나로 단결할 것이다. 그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로소네리의 여정을 영원히 인도하고 이끌어 줄 것임을 잘 알고 있다"라며, "바레시는 영원하다(Baresi is forever)"라는 말로 전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사진=AC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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