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1차전’ 열세여도 결국 이길 것”…정청래 “추세가 대세 될 것”

정혜민 기자 2026. 7. 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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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순회경선 D-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민주당 김민석 후보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각각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이 다음달 1일 충청권, 2일 부산·울산·경남에서 진행된다. ‘1차전’을 하루 앞둔 31일, 김민석 후보는 ‘7%포인트 열세’를 인정하며 역전을 다짐했고, 정청래 후보는 “승리의 고지가 현실화됐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엑스(X)에 “저는 상대 연고지인 충청, 상대 조직기반인 부산의 1차전을 깔끔히 받아들이고, 연임 후보의 초반 기득권을 수용했다”라며 “1차전에서 최대 7%(포인트) 마이너스(열세)까지만 막아내면, 결국 후속 지역의 1순위표 종합에서 이길 것이고, 마이너스 7%(포인트)를 넘겨도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용수철처럼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충청권, 부·울·경 순회경선을 앞두고 열세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유튜브 방송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대부분 정청래 전 대표 쪽이 유리할 것이라고 보는 충청권과 그다음에 정 전 대표의 측근이 (지역) 조직을 세게 가지고 있다는 부산 등지는 조직(력)의 영향이 있다”면서 “1주차에 그렇게 충청과 부산이 같이 포함되는 것이 한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 저는 그냥 수용했다”고 했다. 정 후보의 고향(충남 금산)이 있는 충청과 지역 조직력이 탄탄한 부산에서 시작하는 순회경선이 정 후보에게 유리하고 자신에게 불리하다며 ‘약자 전략’을 취한 것이다.

대신 김 후보는 “1주차에 저희가 조금 밀릴 것인데, 7%포인트까지 밀리는 정도면 2주차에 비기고 3주차에 대승하면서 안정적으로 이길 것”이라며 이후 다른 지역 순회 경선에서 자신이 역전해 최종 승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정 후보는 1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이 김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불가능할 것 같았던 승리의 고지가 이제 현실화되고, 승리의 얼굴이 빼꼼하게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여론은 추세가 중요하다. 추세가 기세가 되고 기세가 대세가 된다”며 “3대1로 때려도 묵묵히 민심·당심만 믿고 왔다. 당심은 민심에 수렴되고 민심은 당심을 견인한다. 민심과 당심은 따로 걷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여론’은 우세를 보이고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 후보에게 밀리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민심(국민여론) 우세’가 ‘당심(민주당 지지층)우세’로도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호남 공략을 이어가며 두 후보와 차별화를 꾀했다. 송 후보는 이날 케이비시(KBC) 광주방송에 출연해 “세 후보 중에 유일하게 광역자치단체장을 겸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를 아는 사람 아닌가. 실제 그런 경제적인 위기를 극복해 볼 대안을 준비해 왔다”며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위치한 전남광주특별통합시 하의도를 찾았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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