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분기 영업이익 2618억·전년比 20.7%↑…수주잔고 100조 돌파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8423억 원, 영업이익 2618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7%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9%, 44.7%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조12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27억 원으로 2.8% 늘었다.
현대건설은 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개선되고 적정 수익을 확보한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의 55.3%에 해당한다.
2분기 신규 수주 18조8609억…상반기 22조 돌파
신규 수주는 대형 해외 프로젝트와 그룹 계열사 연계 사업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18조86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2%, 전분기 대비 376.0%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신규 수주는 22조82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늘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등 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프로젝트와 고부가가치 사업이 수주 증가를 이끌었다.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03조9831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수주잔고가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는 약 3.8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3조8646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155.2%로 전년 동기보다 19.6%포인트 낮아졌고 유동비율은 0.3%포인트 상승한 148.2%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보유자산의 실질 가치를 재무제표에 반영하기 위해 자산 재평가를 진행해 자본을 확충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건설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를 유지하고 있다.
원전·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신사업 확대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를 선별적으로 수주하고 미래 성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을 강화한다.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성장 분야의 국내외 사업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수행 역량을 기반으로 추진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국내외 수주 기회를 적극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원전과 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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