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2분기 영업익 17억…전년 동기 比 93.8%↓
GC녹십자웰빙 지분 매각·고마진 품목 매출 이연 등 영향

GC녹십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4212억원의 매출과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와 93.8% 감소한 액수다. 당기순이익도 11억을 기록해 전년 대비 96.6% 줄었다.
회사 측은 2분기 실적 악화가 GC녹십자웰빙의 연결 자회사 제외 효과와 함께 계절성 고마진 품목의 매출 인식이 하반기로 이연된 점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GC녹십자는 지난 3월 재무구조 개선 및 핵심 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이던 GC녹십자웰빙 지분 전량을 GC(녹십자홀딩스)에 매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각 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2분기 실적의 주요 요소인 독감백신 원액 매출 인식 시점이 3분기로 순연된 점도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통상 GC녹십자의 독감백신 원액 매출은 2분기에 반영돼 왔으나, 올해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기관의 독감 유행 균주 표준품 확보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생산·공급 일정이 조정됐다. 해당 원액 물량은 7월에 전량 출하됐으며, 3분기 실적에 즉각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대표 고마진 품목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이 올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알리글로’는 1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4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 매출인 1억5000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 별도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384억원 △백신제제 552억원 △처방의약품 865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요 연결 대상 자회사도 사업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GC셀은 4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전분기 대비 영업 적자폭을 80% 대폭 축소했으며,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 이후 약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이번 실적은 검체검사서비스 등 핵심 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과 전사적 경영 효율화의 결과물로, 본격적인 수익성 창출을 위한 체질 개선이 완수됐음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GC셀은 확보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하반기 외형 성장을 통해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외부 변수로 인한 백신 원액 생산 일정 순연과 자회사 연결 제외라는 일시적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하회했으나, 주력 제품인 알리글로의 견조한 성장세 속에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 고수익 품목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 집계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상저하고 흐름이 명확해지며 수익성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겸비 기자 hugm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