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권 경쟁 ‘쩐의 전쟁’…빅테크 투자 1조달러 넘었다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2026. 7. 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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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미국 4대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규모가 AI 경쟁이 본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약 1437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 아마존, MS, 메타의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초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이들 기업의 자본지출(CapEx)은 총 1조1000억달러에 달했다.

빅테크는 과거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설비 투자만으로 높은 수익을 올렸지만, AI 시대에는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전력 인프라 구축 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앞으로도 더 커질 전망이다. 구글과 아마존은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 계획을 추가로 확대했고, 4개 기업은 올해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전력 확보 등에 총 74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투자 확대와 함께 수익성 유지 여부를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RBC캐피털의 리시 잘루리아 분석가는 “빅테크들이 AI 투자를 계속하면서도 종전의 성공 요인(고수익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요구 사항”이라고 말했다.

향후 투자 성과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AI 모델 개발 기업들이 전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FT는 AI 인프라 투자와 실제 매출 발생 사이에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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