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직전 결항에 안내도 미흡…제주발 에어서울 잇단 차질

원소정 기자 2026. 7. 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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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제주발 김포행 항공편이 기체 결함으로 잇따라 결항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날에는 승객들을 항공기에 태운 채 3시간가량 출발을 미루다 자정 직전에 결항을 결정한 데다, 이튿날 대체편 투입 과정에서도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늦장·미흡 대응 비판이 일고 있다.

31일 에어서울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8시50분 제주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RS908편이 결항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22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서울은 출발을 3시간 가까이 지연하다 오후 11시50분께 최종 결항 조처를 내렸다.

결항 안내가 자정에 가까운 시각에 이뤄지면서 일부 승객들이 항의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고, 현장에는 경찰도 출동했다.

특히 제주공항 출발 가능 시간 등을 고려하면 오후 10시 전후로 결항 여부를 결정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항공사의 늦장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커졌다.

이튿날인 31일에도 제주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에어서울 항공편 5편 가운데 오후 8시50분 항공편을 제외한 오전 7시55분과 오전 11시55분, 오후 2시30분, 오후 4시20분 등 4편이 모두 기체 결함 등의 이유로 결항 조처됐다.

에어서울은 대한항공 항공기를 전세해 오전 11시40분과 오후 3시30분, 오후 7시15분, 오후 7시35분 등 모두 4차례 대체편을 투입했다.

하지만 대체편의 출발 시각과 탑승 절차 등에 대한 안내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승객들이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거나 수시로 변경되는 일정을 확인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8시50분 출발 항공편은 예정대로 에어서울 항공기로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서울 측은 "자세한 기체 결함 사유는 밝히기 곤란하다"면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편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