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결국 '돈선태' 편성 취소…해시태그 논란도 해명

백승훈 2026. 7. 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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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김선태를 '돈선태 성공시대' 단독 MC로 기용한 KBS 측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사과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1일 KBS 측은 "'케백수 오리지널' 채널을 통해 공개된 웹예능 '돈선태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과 우려를 느끼신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해당 콘텐츠와 관련하여 심리적 부담과 상처를 입으신 출연자께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KBS에 따르면 '돈선태 성공시대'는 기존 인터뷰에서 쉽게 다루지 않았던 질문을 통해 출연자의 숨겨진 이야기와 진솔한 생각을 전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이번 인터뷰 역시 출연자가 오랜 시간 가장 억울하게 생각해왔던 논란에 대해 직접 심경과 소신을 밝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그러나 게스트였던 리센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잇따랐고, KBS는 "출연자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고자 했던 제작 의도와는 별개로, 이번 콘텐츠의 일부 표현과 연출 방식이 출연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과 상처를 드릴 수 있었다는 점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수차례 논의 끝에 김선태 님의 하차 의사를 받아들여 디지털, 방송 편성 모두 취소하게 됐다"고 알렸다.

해시태그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전 티저 영상에 사용된 특정 인물 관련 해시태그가 예고성 쇼츠 영상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이었다"며 "제작진은 해당 해시태그를 통해 정치적 목적이나 기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특정 인물들과 리센느를 연관 짓거나, 바이럴 마케팅 또는 조회수 확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 그러나 이러한 부주의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과 오해를 드리고, 출연자와 관련 인물들께도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아울러 KBS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홍보 전반의 절차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출연자 보호와 시청자의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제작 및 검토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 '돈선태'는 리센느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에 '정치권에 내 얘기가 왜 나오노?!'라는 제목에, '뭐가 무섭노?'라는 썸네일 문구를 사용했다. 누리꾼들은 '이미 묻고 지나간 이슈를 다시 꺼내, 리센느를 또 도마 위에 올리려 한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영상에 함께 쓰인 해시태그도 문제시됐다. 홍명보, 이재용, 최태원, 민희진, 이재명, 한동훈 등 게스트 리센느와 연관이 없는 유명인들의 이름이 함께 해시태그로 게재됐다. 지난 '돈선태' 티저 영상에서 김선태가 직접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던 게스트를 나열한 것이지만, 이 또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작진은 썸네일을 '예쁘게 봐도'로 수정했으나,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결국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김선태 역시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재차 사과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소통 문제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내 탓이다. 단독 MC로서 그런 방송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자진하차하는 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센느 소속사 대표에게도 사과했다고 밝혔다. "어제 소속사 대표님과 통화를 했다. 대표님과 멤버들에게도 직접 사과를 드렸다. 연락하기 전에 멤버 분들이 먼저 저를 걱정해주셨다고 하더라"며 "두 번, 세 번 다시 더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제가 초심을 잃었나 생각도 많이 했다. 이번 일로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iMBC 백승훈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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