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엔씨 레거시 IP 백승욱 CBO 산하로...디나미스 원 신작은 이성구 CBO 품으로

서정근 기자 2026. 7. 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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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전사 조직 개편 단행
2CBO·CBMO간 역할 조정
임원기 CBMO 역할 축소

'리니지2' '아이온', '블소' 등 엔씨의 레거시 IP 개발이 기존 임원기 CBMO 관할에서 백승욱 CBO 산하로 이관된다. 디나미스 원이 개발해 엔씨가 서비스할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사업과 서비스는 이성구 CBO가 맡는다. 임원기 CBMO 산하의 퍼블리싱 관련 조직들은 이재준 CPIO 산하로 이동한다.

'아이온2' 성공 주역인 백승욱 사단의 역할이 한층 커졌고, 외형상 임원기 CBMO의 역할이 현저히 축소됐다.

개발 일선에서 물러난 '원훈'들은 배재현 부사장을 정점으로 하는 제작심의 위원회를 맡게 됐고, 박병무 대표는 투자심의위원회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게 됐다.

엔씨 사옥 전경

31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엔씨는 이와 같은 내용의 정기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이날 이를 임직원들에게 공개했다.

CBMO 산하 레거시 IP 본부와 블레이드앤소울 캠프가 백승욱 CBO 산하로, 'AT 사업실'이 이성구 CBO 산하로 각각 이동한다.

레거시 IP 본부는 '리니지2'와 '아이온' 개발팀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민환 상무는 임원기 CBMO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 두 게임과 '블레이드앤소울'이 백승욱 CBO 산하에 배정된 것. 백승욱 CBO는 '아이온'으로 입신한 후 '리니지2M', '아이온2'의 성공을 견인한 이다.

조직개편으로 한층 더 역할이 확대된 백승욱 CBO

백승욱 CBO 산하의 '리니지2M' 계열 인사들이 앞서 이성구 CBO 산하로 이동해, '넥스트 리니지', '본 파이어' 등을 제작하는 전력 분배가 이뤄진 바 있다. 백승욱 CBO는 자회사 세븐티세븐스트리트게임즈(루디우스게임즈의 후신)의 대표도 겸직하게 됐다. '아이온2' 개발에 집중했던 백승욱 사단의 역할이 다시금 확장되는 양상이다.

엔씨의 주력 매출원 '리니지 트로이카'의 개발을 총괄하는 이성구 사단은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프로젝트 진서연', '넥스트 리니지', '본 파이어' 등 회사 미래를 짊어진 중대형 신작들을 개발하는 상황. 이번 개편을 통해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서비스를 추가로 맡게 됐다. 일본통인 이성구 CBO의 성향, 이미 많은 짐을 지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안배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임원기 CBMO 산하의 퍼블리싱기술실, 퍼블리싱개발실, 퍼블리싱인사이트 실은 이재준 CPIO 산하의 신설 조직 퍼블리싱테크센터로 이동한다. CBMO 산하 UX센터는 UX 라이브실로 재편된다.

박병무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사 투자심의위원회는 CFO와 두 CBO, CBMO를 참여시키는 형태로 확충된다.

배재현 CDA를 위원장으로 하는 게임성·기술성평가위원회는 김성룡, 김진섭, 강형석, 김진태 등 개발 원훈으로 꼽히는 이들을 위원으로 위축해 확대, 운영된다.

회사 개발, 사업을 진두지휘하던 두 CBO와 CBMO 간의 역할 분담이 이뤄졌고, 이전에 비해 임원기 CBMO의 역할이 현격히 축소됐다. 임원기 CBMO는 전임 김택헌 수석부사장의 신임을 받았던 이다. 당초 마케팅과 사업을 중심으로 맡았던 CBMO 진영이 개별 IP와 퍼블리싱, 인프라 조직 등을 맡으며 확장된 바 있다.

표면적으로는 역할이 크게 축소됐다. 사업·개발보다 운영·지원에 주력하는 쪽으로 협의가 이뤄진 결과다. 새로운 역할을 향후 맡을 수 있을지 이목을 모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