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이래 최고' 양산, 41도 넘었다…전국 온열질환자 속출
온열질환자, 작년 60% 수준이지만 사망자는 75%

오늘(31일) 경남 양산에서 기온이 41.4도까지 오르며 기상관측 시작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전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작년의 75% 수준까지 늘어났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양산은 지난 26일 해당 지역 역대 최고 기온인 39.3도를 기록한 뒤 사흘 만인 29일에 40.3도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고, 어제(30일)에 이어 이날까지 3일 연속 40도를 넘어섰습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 기록까지 포함해도, 국내에서 사흘 이상 기온이 40도까지 오른 사례는 1973년 이후 이번까지 세 번에 불과합니다.
국내에서는 2024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40도 이상인 지역이 나왔습니다. 7월에 40도를 넘은 지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경남권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충청권 등도 폭염에 시달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낮 최고기온은 32~38도로 예보됐습니다.

온열질환 관련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9일까지 온열질환 감시 체계에 잡힌 환자는 총 1638명이며 사망자는 12명입니다.
전체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사망 16명 포함 2천779명)보다 적지만, 사망자 수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올여름 위독한 온열질환자가 많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폭염이 쉬이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위험한 상황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최신 중기예보에서 다음 달 2∼9일까지 전국이 맑고 기온은 아침에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으며 낮에는 평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이 운영하는 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의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 정보도 당분간 '최고' 단계가 유지됩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의 온열질환자 위험 수준은 내달 3일까지 최고인 4단계인 상태입니다.
올해 현재까지 온열질환자의 상당수(80.1%)가 작업장(26.9%) 등 실외에서 발생한 만큼 야외 작업자들은 폭염특보 발령 시 1시간 주기로 10∼15분 이상 규칙적으로 쉬어야 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심한 피로감, 의식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춰야 한다"며 "증상이 심하거나 의식이 명료하지 않을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거나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민현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ocalmin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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