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n] 600m 상공서 번호판 식별…경기북부경찰, 휴가철 교통안전

최재훈 2026. 7. 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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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드론·순찰차 유기적 대응 체계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지정차로 위반 버스가 있는데 추적해 보겠습니다."

31일 오전,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600m 상공.

교통 상황 점검을 위해 비행 중인 경기북부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는 교통 법규를 위반한 버스 한 대를 포착했다.

헬기 카메라로 차량 포착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내부 모니터로 상황을 보던 승무원이 기기를 조작하자 헬기 카메라 초점은 해당 차량에 고정돼 쫓기 시작했다.

600m 상공이지만 번호판이 선명하게 보이고 법규 위반 전후 상황 녹화도 가능했다.

김동권 경기북부경찰청장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김동권 경기북부경찰청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헬기를 타고 관내 교통 상황을 점검했다.

또, 헬기와 드론, 순찰차의 유기적 교통 통제 절차를 확인했다.

의정부에서 이륙한 헬기는 가평 청평까지 10여분 만에 이동했다. 차량 정체가 덜한 평일에도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다.

600m 고도에서 비행하니 수십㎞에 걸친 교통 상황이 한눈에 들어왔다. 또, 300m까지 고도를 내리니 차량이나 사람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어 상황과 필요에 따라 유용하게 운용할 수 있어 보였다.

헬기에서는 자체 방송과 사이렌 기능도 있어 저공 비행하며 위반 차량에 직접 경고도 가능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참수리 헬기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도를 낮춰 법규 위반 차량에 경고하고, 이에도 응하지 않으면 순찰차와 실시간 소통해 법규 위반 차량을 검거한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헬기와 드론, 순찰차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교통 상황을 점검하고 유사시 대응하는 절차를 시연했다.

헬기가 상공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며 필요시 드론이 운용되고, 순찰차가 현장에 나가 지상에서 필요한 조처를 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도로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 관계자는 "열화상 기능을 이용해 야간에도 차 번호 식별이 가능하며 체온이 있는 사람도 찾을 수 있어 실종자 수색에도 헬기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달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6주간 하반기 고속도로 교통안전 종합계획을 시행한다.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새벽과 오전 시간대 헬기, 순찰차, 드론, 등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가시적 집중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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