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 55만원으로 하향…“ESS가 하반기 실적 회복 열쇠”

이지은 기자 2026. 7. 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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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1130억원…시장 기대치 하회
ESS 출하 정상화·자동차전지 회복 기대
얼티엄 셀즈의 오하이오주 워런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하반기 실적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ESS 출하 정상화와 자동차전지 회복이 하반기 실적 개선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iM증권은 31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낮춘 55만원으로 제시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5% 밑돌았다”며 “영업이익 부진은 ESS 배터리 패키징 협력사의 생산 병목으로 출하가 지연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다만 ESS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ESS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과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iM증권은 하반기부터 출하 차질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이 패키징 협력사였던 세방전지를 신규 협력사로 확보하면서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분기 ESS 매출은 이연 물량이 반영되며 전 분기보다 약 40% 증가하고, 연간 ESS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3.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iM증권은 3분기 매출 9조원, 영업이익 29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ESS 생산라인 가동 안정화와 AMPC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5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전지 사업도 3분기부터 판매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향 출하 증가에 더해 GM 얼티엄셀즈 1공장의 가동 재개로 자동차전지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고정비 부담 완화로 적자폭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는 실적이 아니라 업종 밸류에이션 조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전 세계 이차전지 업종 주가 하락에 따른 적용 밸류에이션 축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하향한다”며 “최근 주가는 5월 고점 대비 약 34%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내 관세, ITC 세액공제 요건, MACR 등 정책적 인센티브와 공급망 규제가 맞물리면서 중국산 배터리 대비 국내 배터리 셀의 채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j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