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성장세가 뒤집은 펀드시장…공모펀드 순자산, 사모펀드 추월

장문항 기자 2026. 7. 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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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이 사모펀드를 넘어섰다. 유형별로는 전체 펀드에서 채권형을 제외하고 모두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공·사모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734조 5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58조 2000억 원(26.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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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 발표
전체 순자산 1734조…반년 새 26%↑
ETF 512조로 72% 성장…공모의 57%
주식형 51조 순유입·채권형은 3조 이탈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 금투협

상장지수펀드(ETF)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이 사모펀드를 넘어섰다. 유형별로는 전체 펀드에서 채권형을 제외하고 모두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공·사모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734조 5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58조 2000억 원(26.0%) 증가했다. 직전 반기 증가율인 11.4%의 두 배를 웃도는 성장세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말 609조 4000억 원에서 897조 4000억 원으로 47.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사모펀드는 766조 9000억 원에서 837조 1000억 원으로 9.2%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펀드시장에서 공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4.3%에서 51.7%로 높아졌고, 공모펀드 순자산 규모 역시 사모펀드를 앞질렀다.

판도를 바꾼 것은 ETF였다. ETF 순자산은 지난해 말 297조 1000억 원에서 올 6월 말 512조 4000억 원으로 72.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식형 ETF의 순자산은 326조 3000억 원으로 104.2% 증가해 반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고, 파생형 ETF 역시 104조 8000억 원으로 52.4% 늘었다.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 순자산도 23.3% 늘었지만 ETF의 성장 속도에는 크게 못 미쳤다.

국내 증시를 향한 전반적인 투자 수요도 크게 늘었다. 국내 투자 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265조 2000억 원(30.4%) 증가한 1137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125조 6000억 원에서 282조 9000억 원으로 125.2% 급증했다. 해외 투자 펀드 순자산은 같은 기간 18.5% 증가한 597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체 펀드에는 총 126조 3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에 96조 9000억 원, 사모펀드에 29조 3000억 원이 들어왔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에 가장 많은 50조 9000억 원이 순유입됐고 머니마켓펀드(MMF) 28조 4000억 원, 파생형 12조 2000억 원, 혼합형 10조 6000억 원 순이었다. 채권형에서는 유일하게 3조 원가량이 순유출됐다.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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