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증시] 진격의 ‘삼전닉스’ 20% 폭등...사흘 만에 ‘6천피’ 복귀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간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글로벌 반도체주가 급등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장 직후 20% 넘게 폭등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SK하이닉스 주식 매수 호재까지 더해져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23포인트(+1.15%) 오른 5657.79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장중 14% 이상 급등해 '6천피'를 회복했다. 이에 오전 9시 6분경 올해 21번째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수급별로는 오전 9시 30분 기준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조5945억원, 5062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은 4조212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 중이다.
간밤 장 마감 후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한 MS는 15.51%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4500억달러(약 640조원) 증가했다. 하루 시가총액 증가 폭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6거래일 연속 이어져 온 약세 흐름을 끝냈다.
최근 주가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업종도 큰 폭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전 거래일보다 2.65% 올랐고, 브로드컴(+4.7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8.36%), AMD(+13.00%), 인텔(+11.30%) 등이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8.19% 강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7.52% 급등해 공모가(149달러)를 회복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대장주가 개장 직후 크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1.94%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도 20.53% 상승 중이다. 이에 두 종목 모두 장기추세선인 120일 이동평균선 위로 단숨에 올라왔다.
전날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처음으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장내 매수한 점도 투심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종가(132만2000원) 기준 매입 규모는 약 47억9000만원에 달한다.
특징주로는 반도체주가 폭등하며 삼성전기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69포인트(+3.36%) 오른 666.47에 개장했다. 코스닥도 개장 직후 강세를 보이다가 오전 9시 6분경 올해 15번째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0원 오른 1424.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