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윤리위원 전문성 검토 시간 부족…양심이 허락하지 않아 기권”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1일 “징계의 칼날이 날카로울수록 그 칼을 쥔 기구의 손은 더 공정하고 신중해야 된다”고 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31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2명을 임명하는 안건에 대해 기권한 배경으로 “독립성, 공정성 또 전문성을 충분히 봐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이분들이 누군지, 주요 경력과 활동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또 진짜 중요한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제척 사유는 없는지 설명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검토할 시간도 없이 곧바로 표결을 하자라고 하는 것은 최고 의결기관으로서 제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리위원회는 당내 갈등이 해결되는 곳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윤리위원회를 둘러싸고 또 다른 갈등과 의혹이 이렇게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윤리위가 특정 인물이나 특정 계파의 정치적 도구라는 의심을 받으면 어떤 결정을 내려도 승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일곱 분이 선임됐기 때문에 윤리위의 일을 지속적으로 미뤄놓고 있는 것도 굉장히 당을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문제가 보이면 당연히 저는 문제제기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지도부가 준비 중인 당 쇄신안에 대해서는 “우리 당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우리 당이 추구하고자 하는 비전과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어떤 일들을 할 것인지, 중장기적으로는 어떤 미래를 보고 우리가 함께 가야 될 것인지 기대하고 있다”며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제대로 당을 운영할 수 있는 그런 지도부가 새롭게 출범을 해서 다음 선거 준비를 제대로 해내야 된다”고 짚었다.
또한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을 냉정하게 평가를 하고 유능한 인재와 또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청년과 중도층까지 다시 품는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국민의 어떤 삶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싸워야지 당내 리더십을 연장하기 위해서 싸우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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