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김부장' 감독 "시상식 신경 쓰지 않는데, 베커상은 욕심"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이승영 감독이 시상식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이승영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시상식 신경 쓰지 않지만 베스트 커플상 받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5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은 동명 제목의 웹툰을 원작으로,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던 김부장(소지섭)이 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과거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감독은 "원작에서도 캐릭터가 매력적이었지만 드라마에서는 반드시 딸을 구해야 하는 이야기를 더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지가 학교폭력을 당하는 설정이 그래서 중요했다"며 "캐스팅부터 촬영까지 그 부분을 더 신경 썼고, 전체적으로 현실감 있는 이야기를 구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작품의 메시지를 짚었다.
'김부장'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액션이었다. 이 감독은 "액션에 익숙한 배우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배우도 있었지만 배우들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며 "각자의 액션 스타일이 달라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해외 반응에 대해서는 "아직 직접 체감한 적은 없다"면서도 기대를 드러냈다. 실제 '김부장'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Tudum)이 29일 발표한 최신 순위 기준, 공개 5주 차 만에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 약 2억7000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12부작 이하 TV 미니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이다.
이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을 때 해외여행을 하며 한국 콘텐츠의 인기를 느낀 적이 있다"며 "'김부장'도 해외에서 알아봐 주실지 궁금하다"고 웃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으로는 "주말마다 가족이 함께 보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는 시청자들의 평가를 꼽았다.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연말 '연기대상'에 대한 기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감독은 "평생 상을 많이 받아본 사람이 아니라 크게 욕심은 없다"며 "상을 주시면 감사하지만 거기에 연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베스트 커플상은 재미있을 것 같다"며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재미도 드리고 싶다"고 윤경호와 최대훈의 베스트 커플상을 기대했다.
시즌2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이 감독은 "기대보다 너무 큰 사랑을 받아 시즌2 논의도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며 "책임 있게 말씀드려야 해서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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