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경제수장 통화…"관세 우려" vs "희토류 합의 이행"(종합)

권성근 기자 2026. 7. 3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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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경제수장들이 9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30일(현지 시간) 통화에 나섰는데, 각자의 관심사를 강조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부과한 강제노동 관련 관세에 우려를 표명한 반면, 미국은 희토류와 농산물 구매 합의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기술통제,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문제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합의와 농산물 구매 약속 이행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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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펑·베선트, 시진핑 9월 방미 앞 경제현안 조율
[서울=신화/뉴시스] 미중 경제무역 협상 중국 측 대표인 허리펑(오른쪽)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와 미국 측 대표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 5월 13일 서울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5.13.

[서울·워싱턴=뉴시스] 권성근 기자, 이윤희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경제수장들이 9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30일(현지 시간) 통화에 나섰는데, 각자의 관심사를 강조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부과한 강제노동 관련 관세에 우려를 표명한 반면, 미국은 희토류와 농산물 구매 합의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통화에 나서 양국 경제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9월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에 앞서 양국간 경제현안을 조율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허리펑 부총리는 중국 경제·금융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미중 무역 협상 실무 라인을 사실상 지휘한다.

통화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기술통제,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문제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베이징 회담에서 두 국가 원수가 도달한 중요한 합의 이행과 안정적인 경제·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며 다음 단계에서 서로의 우려를 적절히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으며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이 최근 부과한 경제 및 무역 제한 조처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USTR이 지난 23일 강제노동 근절을 명분으로 중국에 12.5%의 301조 관세를 새로 부과하고,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지난 28일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력 인버터 등의 수입을 금지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FCC 관련 조치는 겉으로는 '비차별'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 기업과 제품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억압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관련 조치를 즉시 철회하고 잘못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발한 바 있다.

반면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합의와 농산물 구매 약속 이행 문제를 제기했다.

베선트 장관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저는 중국이 희토류 및 미국 농산물에 관한 약속을 완전히 이행하길 기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보다 균형잡히고 공정하며 건설적인 미중경제관계를 향해 실질적 진전을 도모하는 메커니즘인 무역·투자위원회 운영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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