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은 완성되었으나 서사는 미완인 영화”인가, “장르의 새로운 변화와 확장을 보여주는 작품”인가.
관객 평이 극단적 ‘호불호’로 갈리며 올해 가장 논쟁적 영화가 된 나홍진 감독의 ‘호프’에 대해, 학계를 대표하는 한국영화학회 회장 임대근 한국외대 교수와 평론가들을 대표하는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서곡숙 청주대 교수가 각각 200자 원고지 40매가 훌쩍 넘는 분량의 평론을 본지에 보내왔다. 논쟁적 영화에 대한 전문가의 시선을 전문 그대로 온라인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한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오어진
임 영화학회장은 평론 ‘호프: 스펙터클 너머로 다시 던져진 질문들’에서 이 영화의 시각적 스펙터클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서사에 부여한 윤리적 균열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대신 ‘데우스 엑스 마키나(기계 장치의 신)’적 기법으로 스펙터클만의 완결을 선택한다. 영화가 끝나도 해결되지 않은 숙제를 남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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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영화평론가협회장은 평론 ‘나홍진 감독의 ‘호프’- 외계인 영화, 미지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과 장르의 확장’을 통해 “전반부의 스릴러, 중반부의 크리처물, 후반부의 SF로 장르가 계속 변화하면서 긴장감, 두려움, 공포의 심상을 차례로 이끈다”며 “폭력과 죽음을 웃음과 결합시켜 긴장과 이완의 완급 조절을 이룬다”고 평했다.
평론 전문은 QR코드로 접속해 온라인 조선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대근 한국영화학회장(왼쪽)과 서곡숙 한국영화평론가협회장의 영화 '호프' 평론 전문 QR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