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구 전국 최상위 강원 ‘반짝 방문’ 정착 전환 과제

김여진 2026. 7. 3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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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시·도 거주자 비중 82.1%
통근·통학보다 단기숙박 뚜렷
양구 제외 재방문 지표 낮아

올해 1분기 강원은 생활인구 유입 규모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강원 생활인구의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이 82.1%로 가장 높고,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의 배수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일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보면 강원의 유출인구 대비 유입인구 배수는 2.1배(3월)에서 3.1배(1월)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1.6배에서 1.9배 수준이었다.

또 다른 시·도의 경우 최대 유입지가 대체로 인접 시·도로 나타났지만, 강원은 경기 용인과 수원, 남양주 등 수도권 지역이 주요 유입지로 집계된 점도 큰 차이점이다. 서울·경기와의 접근성, 관광·휴양 수요 등을 바탕으로 수도권 인구가 강원의 생활인구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숙박형 체류인구 비중이 높지만 숙박일수는 상대적으로 짧다는 특성도 드러났다. 강원은 2~3일 등 단기숙박 비중, 종일 체류자 비중에서 가장 높았다. 3월의 체류시간만 떼어 보면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일당 평균 체류시간이 11.8시간인데 비해 강원은 13.5시간으로 타 지역에 비해 길게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1일 이상 장기 숙박인구의 비중은 광역 시·도와 경북이 상대적으로 컸다. 강원은 수일 씩 머무는 단기숙박 유형이 뚜렷한 반면, 통근·통학이나 장기 실거주 유형은 광역 시·도가 여전히 높다는 뜻이다.

재방문 지표에서도 광역 시·도와 전남 등이 상대적으로 높고 강원이 가장 낮았다. 재방문율은 당월 체류인구 가운데 직전 2개월 동안 한 차례 이상 해당 지역을 찾은 사람의 비율이다.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지역을 찾는 체류인구가 늘고 있다는 의미인데 강원에서는 양구만 포함됐다.

강원은 방문지 분산도가 높다는 특성도 보였다. 인구감소지역 내 특정 읍·면·동에만 방문이 집중되지 않고 체류인구 방문지가 고루 분포됐다는 지표다. 평창의 경우 2월에 시·군·구별 체류인구 배수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 12.8배 였다.

한편 전국 인구감소지역의 올해 1분기 월평균 생활인구는 약 2382만명으로 집계됐고, 체류인구의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늘어난 평균 12만 7000원이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 등 등록인구에 더해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해당 지역에 머문 체류인구를 합산한 개념이다. 정주인구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지표 등을 보기 위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산정한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1분기 산정 결과 지난해보다 체류인구 규모와 카드 사용액이 늘어 지역에 실질적 활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며 “생활인구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여진 기자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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