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잔씩 마시는데 “이럴수가”…커피 ‘이렇게’ 마시면 노화만 빨라져 [헬시타임]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7. 3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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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도 어떻게 추출했느냐에 따라 생물학적 노화 속도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종이 필터로 내린 커피는 노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인스턴트커피는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에게서 차이가 가장 뚜렷했다.

최근 중국 충칭의과대학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엔피제이 사이언스 오브 푸드(npj Science of Food)’에 발표한 논문에서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평균 연령 56세 성인 4만9414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커피 추출 방식과 생물학적 노화의 관계를 분석한 첫 연구다.

하루 3잔 이상 마실수록 차이 커져

분석 결과 인스턴트커피는 많이 마실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집단에서 생물학적 연령 가속도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종이 필터로 내린 커피는 섭취량이 많을수록 생물학적 노화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역시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에게서 가장 큰 차이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필터커피는 생물학적 노화 위험 감소와 연관된 반면 인스턴트커피는 노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프레소 등 다른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에서는 생물학적 노화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상대적 백혈구 텔로미어 길이(rLTL), KDM 생물학적 연령 가속도(KDM-BA Accel), 페노에이지 가속도(PhenoAge Accel) 등 세 가지 지표를 활용해 생물학적 노화를 평가했다.

고령층·남성·흡연자에게 연관성 뚜렷해

연구팀은 제조 방식에 따른 성분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필터커피에는 항염 효과와 대사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클로로겐산 등 유익한 화합물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매개효과 분석에서는 기초대사율(BMR), 당단백질 아세틸(GlycA), 시스타틴 C(Cystatin C)가 필터커피와 인스턴트커피의 노화 관련 효과에 일부 관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당단백질 아세틸은 인스턴트커피가 KDM 생물학적 연령 가속도에 미치는 영향의 34.62%를 설명해 가장 큰 매개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인스턴트커피와 생물학적 노화의 연관성이 고령층과 남성, 흡연자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관찰됐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차이는 개인 기준으로 생물학적 나이가 약 0.1~0.2년 더 높은 수준에 그쳐 영향 자체는 크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인 만큼 커피 종류가 노화를 직접 늦추거나 촉진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생활습관이나 사회·경제적 환경 등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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