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정치권·주민 등“해사 통합·이전계획 철회하라”
정부의 해군사관학교 통합·이전 계획이 추진되자 도내 정치권, 주민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진해지역 주민들은 '해군사관학교 사수' 범시민대책위를 출범해 해사의 이전을 막아내기로 했다.
경남도의회와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과 지역주민 등 60여명은 30일 도의회 현관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해군사관학교를 사실상 폐교·이전하는 4년제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의원들은 "정부가 지난 7월 16일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하겠다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고 언급하면서 "하지만 생도와 교수진, 핵심교육기능을 모두 내륙으로 옮기는 것은 80년 역사의 해군사관학교를 사실상 폐교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정부의 독단적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진해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심영석 도의원, 정순욱·곽은정·배명갑 창원시의원은 이날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해의 미래는 진해시민과 함께 결정돼야 한다"며 해사 존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해사는 진해 유일 고등교육기관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역사적·상징적 공간"이라며 "해사 이전은 해군의 역사·정체성, 120년이 넘는 군항도시 진해의 역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진해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해군사관학교 사수' 범시민대책위가 출범해 해사의 이전을 적극 막아내기로 했다.
진해지역 시민단체 회장단과 주민 등 100여 명은 지난 29일 진해구청 중회의실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해군사관학교 졸속통합·이전반대 진해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지난 22일 안보단체·정치권, 23일 소상공인단체의 기자회견으로 이어져 온 반대 움직임이 범시민 단일 대오로 결집한 것이다.
대책위는 10인 공동위원장단 체제로 꾸려졌으며, 대표위원장에는 최치광 경남도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이 선출됐다. 공동위원장단에는 유지봉 진해구 중앙시장번영회 회장, 송호철 진해구 주민자치회 회장, 김환태 (사)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 회장 등 상권·주민자치·군항제·보훈을 아우르는 지역 대표들이 참여했다.
조윤제·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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