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료폐기물 소각장 갈등…환경단체 반대에 업체 “공개 검증하자”

이은수 2026. 7. 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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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주민 의견 배제” 철회 촉구…사업자측 “환경영향평가 진행중” 반박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3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주민 의견을 배제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중단해야 한다"며 사업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환경단체는 "사업자는 주민 동의를 사실상 주민수용성 확보로 둔갑시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행정절차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창원시의 연간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약 3800t으로 하루 평균 10.4t 수준인데, 하루 48t 규모의 소각장이 들어설 경우 상당량의 외부 의료폐기물이 창원으로 반입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사업계획 변경 협의 중단 △창원시 도시계획 및 개발행위 심의 불허 △생활환경 보호를 위한 주민참여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업자측은 입장문을 통해 "일부 주장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반박했다.

회사측은 "환경영향평가와 관계기관 협의 등 적법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아직 최종 허가가 이뤄진 사업이 아니다"며 "환경과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엄격한 심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된 주민설명회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 봉암마을 주민 대표들에게 사업계획을 알렸고, 올해 1월에는 진전면 전체 이장회의에서도 설명했다"고 했다.

회사 측은 또 반대단체가 제기한 '일부 주민 6명의 동의만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주민대표들과 작성한 문서는 주민설명회 개최를 약속하는 수정 확인서일 뿐 주민 동의서가 아니며, 정보공개 청구 결과에서도 관련 서류 위·변조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 안전성에 대해서는 "예상 다이옥신 배출 농도는 법적 기준보다 크게 낮았으며, 폐수는 방류하지 않고 전량 위탁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3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주민 의견을 배제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중단해야 한다"며 사업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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