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주, 출산 4일 만에 부친상 '눈물'..."둘째 유건이 이름 지어주고 떠난 아버지"

[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유혜주가 둘째 출산 직후 아버지를 떠나보낸 슬픔을 전하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30일 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 LIJULIKE'에는 "출산 D-13, 잠시 멈춰 있던 우리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유혜주는 "조리원에 다시 들어왔다.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고 왔다"며 "많은 분이 걱정해 주시고 댓글도 많이 남겨주셨는데 아버지는 하늘나라로 소천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끼리 잘 장례를 치르고 좋은 곳에 모셔드렸다"라며 "나는 지금 조리원에 들어와 있는 상태"라며 현재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오랜 시간 암 투병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유혜주는 "6년 전에 직장암 진단을 받으셨다. 직장암 치료는 하셔서 직장암 자체는 없어졌는데 골반 쪽에 작게 전이된 암이 있었다"며 "항암 치료를 계속하면서 버티고 계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이 사라지지는 못했고 약물도 많이 바꿔보고 치료법도 많이 바꿔봤는데 결국 전이가 많이 됐고 아버지가 항암 치료를 너무 많이 받아 몸 상태가 치료할 수 없는 상태까지 됐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이후 암센터, 암병동을 거쳐 호스피스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고. 그는 "한 달 정도 호스피스에서 계시다가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말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가족들은 아버지와 함께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유혜주는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은 순간부터 가족들이 부산으로 한 번에 모이게 됐다"며 "그때부터 가족들과 보낸 시간이 굉장히 많았다.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면서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가족끼리 시간을 굉장히 많이 보냈다"라면서 "아버지도 가족끼리 같이 보내면서 남매들과 더 가까워졌다. 그 시간 속에서 가족끼리 상처가 있었던 그런 시간, 서로 용서하고 풀고 하는 시간이 많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살아생전에 '나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고 이야기를 하셨을 만큼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라면서 "동생들과 나는 아버지가 암으로 인해서 너무 힘들어했던 모습들을 봤었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아버지가 고통이 없어졌다는 것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더 편안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지 슬픈 건 이제 아버지를 볼 수 없는 그리움이 있어서 그런 슬픔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혜주는 출산 후 몸 회복 상황도 전했다. 그는 "조리원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며 "짱아 이름은 유건이로 정했다. 원래 나도 유건이라고 하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유건이 예쁘네'라고 하셔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다만 아버지는 손주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그는 "아버지가 병원에 계실 때 동생들이 출산한 사진과 영상을 보내드렸다. 사진과 영상으로 보고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혜주는 자신을 걱정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응원, 격려, 위로의 말 많이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댓글 하나하나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것들이었는데, 내 가족처럼 생각해 주셔서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며 "이제 우리는 원래 생활로 돌아가 유준이와 유건이를 잘 키우고, 아버지가 말씀하신 대로 우리 가족을 잘 보살피며 살아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혜주는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5'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9년 결혼, 2013년 첫째 아들을 출산했다. 지난 19일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지만 23일 부친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유혜주는 전날인 22일 "가족들과 함께 서로를 돌보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리쥬라이크 채널은 잠시 쉬어가려고 합니다"라며 잠시 유튜브 활동 중단을 알린 바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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