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샀다 팔았다 마라"던 최태원, SK하이닉스 주식 48억원어치 첫 매입
안옥희 2026. 7. 30. 20:4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장내매수했다. 총 48억 원 규모다.
최근 반도체주 중심의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경영진의 직접 지분 취득은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이번 매입은 최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취득한 첫 사례다. 최근 주가 조정이 과도하다는 판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본질 가치에 대한 확신이 작용한 결과다.
50억 원 미만으로 규모를 설정한 배경에도 시선이 쏠린다. 50억 원 이상 취득 시 의무화되는 30일 전 사전 계획 공시 절차를 생략하고, 신속하게 시장에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5일 298만 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 조정을 거치며 한 달 만에 132만 2000원까지 급락했다.
최 회장은 최근 주가 흐름과 관련해 "메모리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며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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