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오너 3세 승진 '각자경영 체제'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한화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하고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을 나란히 승진시키며 '포스트 김승연' 체제에 속도를 낸다. 특히 최근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교체됐다.
한화그룹은 8월 1일자로 주요 경영진 승진 및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수석부회장으로,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부회장으로, 삼남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오너 3세가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각자경영 체제'의 확립이다. 장남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방산·조선·우주항공·에너지 등 핵심 제조업 부문을, 김동원 부회장은 금융 부문을, 김동선 사장은 유통 및 로봇·반도체 등 미래 신사업 부문을 각각 총괄하는 구조가 뚜렷해졌다.
이와 함께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대적인 경영진 쇄신에 나섰다. 지난 6월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의 여파로 손재일 대표가 상근고문으로 물러났고, 후임 사업부문 대표에는 지상무기체계 R&D 및 해외사업 전문가인 이부환 PGM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이 외에도 한화시스템 대표에 양기원 한화임팩트 대표, 한화임팩트 대표에 강정훈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장, 한화자산운용 대표에 임동준 전략사업유닛장이 각각 내정되었으며, 김기철 한화비전 대표는 한화세미텍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오너 3세가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투자 방향을 조율하고, 새롭게 전진 배치된 전문경영인들이 현장 실행과 실적을 책임지는 투트랙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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