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2분기 성장률 0.4%…중동전쟁에도 예상 웃돌아

조양준 기자 2026. 7. 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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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이탈리아 ‘빅3’ 나란히 0.2% 성장
아일랜드 3.9%, 스페인 0.7%로 성장세 이끌어
AFP연합뉴스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경제가 중동전쟁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에 깜짝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화를 사용하는 21개국 국내총생산(GDP)는 전 분기에 비해 0.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0.2%보다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1.0%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0.5%를 크게 웃돌았다.

올 1분기 성장률 0%에 그쳤던 유로존이 2분기에는 전망을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낸 것은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증가, 정부 지출 증가 등이 이란 전쟁으로 초래된 높은 에너지 비용을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3.9% 급증하며 유로존 전체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리투아니아(1.7%), 스웨덴(1.4%)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유로존 ‘빅3’인 독일과 프랑스·이탈리아 GDP는 각각 0.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 GPD 성장률은 전 분기 0.4%보다는 둔화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0.1%보다는 높은 것이다.

스페인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0.7%의 성장률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비 지출 호조,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노동시장 편입, 관광 산업 회복, 유럽연합(EU) 자금의 대규모 유입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스트리아, 벨기에는 성장률 0%로 경기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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