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4곳, 인구 감소 상위권 여전

김현우 기자 2026. 7. 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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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1년 지역 지정…올 2차 예고
작년 지수 기준 연천 79위·가평 89위
동두천 90위·포천 91위…120위 이내
평가 지표 보완따라 결과 달라질 수도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가파르게 상승 중인 장기 방치 빈집들이 범죄와 위생 문제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전국 빈집의 18.6%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 도심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수원시 장안구의 한 빈집이 다세대 주택에 둘러쌓여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경기 북부 4개 지역이 정부의 첫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된 뒤에도 감소 정도가 여전히 전국 상위권에 머물렀다는 분석이 나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도권에 있는 지역의 인구 위기 흐름이 꺾이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 관련기사 : 인천일보 7월 30일자 1면 ''인구감소지역' 재지정 두 달 앞으로…경기북부 사활'

이에 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시 올해 안으로 추진되는 2차 지정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2차 지정의 경우 인구감소지역을 판단하는 지표가 개편될 예정인 만큼, 실제 결과는 지켜봐야 하는 상태다.

30일 인천일보가 한국지역진흥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관련 연구자료(2025년 3월 작성)를 보면, 1위~120위까지 추린 전국 인구감소지수에서 도내 연천군·가평군이 각각 79위(77.0341점)와 89위(74.0065)로 분석됐다.

앞서 두 지역은 2021년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행한 인구감소지역 범위에 들어간 바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연평균인구증감률과 인구밀도, 청년순이동률, 주간인구, 고령화비율, 유소년비율, 조출생률, 재정자립도 등 8개 지표를 종합한 수치가 전국 시·군·구 89위 안에 드는 곳이다.

또 18개 지역은 그 전 단계인 '관심지역'으로 분류됐으며, 경기도에선 동두천시·포천시가 대상이었다. 이 지역들도 같은 연구결과 90위(73.9667점)·91위(73.0629점)로 선정됐다.

연구원이 채택한 연구 방식은 2021년 1차 지정 기준과 가중치를 토대로 2024년까지 통계를 적용한 것이다. 이어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의 인구감소지수를 다시 산정했다. 인구감소지역 이후에도 지역별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살펴보는 목적이었다.

5년 전 인구감소 대응의 필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묶였던 경기 북부 4곳이 유사한 후속 연구에서도 전국 91위 안에 나란히 자리한 셈이다.

일부 다른 지역에선 변화가 확인됐다. 89위까지를 지정한다고 가정하면 기존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전남 영광군, 부산 동구, 강원 양구군·화천군 등 4곳이 범위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부산 중구·금정구, 경남 통영시, 인천 동구 등 4곳은 새롭게 89위 안에 진입했다.

그러나 오는 10월 안에 밑그림이 나올 2차 인구감소지역은 연구결과와 상당 부분 다를 가능성도 있다.

행안부가 현재 1차 지정에 활용한 8개 지표 가운데 필요성이 제기된 부분을 보완하기로 하면서다. 실제 연구에서도 어느 기준에 중점을 두는지 마다 지정 규모가 달라지기도 했다.

이기배 한국지역진흥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연구는 재지정 결과를 예측하거나 어느 지역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인구감소지역 재지정 논의 활성화와 합리적 대안 마련이 되는데 참고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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