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넣어두기만 하면 이자"…120억대 코인 사기

2026. 7. 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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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자산을 넣어두기만 하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확인된 피해액만 최소 123억원에 달하는데요.

안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갑을 찬 20대 남성이 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현장음> "혼자 뒤집어 쓸거야? 비밀번호 뭐야 이거?"

2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0월 또래 친구인 B씨와 함께 가상자산 '리플'을 예치만 하면 매월 1.5~1.8%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실제 가상자산 예치를 돕는 시스템과 똑같은 이름으로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이숙영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 3대장> "실제 플레이어 네트워크는(사이트는) 2025년 9월 23일 (예치를) 지원하기 시작하였는데, 피의자들도 이 시기에 맞춰 허위 사이트를 오픈해 투자자들을 유인…"

가장자산거래소 관계자를 사칭하는 대역 배우를 내세워 인터넷 기사, 유튜브 홍보도 했습니다.

<업비트 관계자 사칭 배우> "5천만원의 리플을 보유만 하고 있다면 매월 75만~90만원 정도의 스테이킹(예치) 이자를…"

대역 배우인 30대 C씨도 사기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대금을 입금하면 해외 거래소에서 다른 코인을 구매해 자신들의 지갑에 옮기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71명, 피해 금액은 약 123억원입니다.

범행에 사용된 계좌에서 총 273억원이 발견된 만큼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 중 173억원을 긴급 동결했습니다.

경찰은 해외 도피 중인 또 다른 피의자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진행하는 한편, 다른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이정태]

#가상자산 #경찰 #수사 #코인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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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린(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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