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코 후미코 사진전 성황…항일 정신 되새기는 역사교육의 장
박열과 함께한 삶 조명…시민 참여 속 역사적 의미 재조명

대한민국을 사랑한 일본인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의 삶과 항일 정신을 되새기는 사진전이 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성황리에 이어지고 있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이번 전시는 일본 방문단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찾으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가 주최·주관한 「애국지사 가네코 후미코 서거 100주기 기념행사」의 특별전인 「가네코 후미코 사진전」이 문경문화원 전시실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지난 23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가네코 후미코 서거 100주기를 맞아 그의 생애와 항일운동, 박열 의사와의 만남,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9일 기준 일본 방문단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전시장을 찾으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시는 △어린 시절 일본에서의 생활(1903~1911년) △조선 부강에서의 생활(1912~1919년) △박열과의 만남(1922~1926년) △대한민국에서 영원한 안식(1926년~현재)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시기별 사진과 기록 자료를 통해 가네코 후미코의 삶과 신념, 항일운동의 발자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져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100주기 기념식 참석을 위해 문경을 찾은 일본 방문단 대표인 야마나시 가네코 후미코 연구회 츠지 시게루(辻茂) 회장은 "가네코 후미코의 생애와 활동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였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삶과 사상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에는 지역 단체들의 관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초계 변씨 문경시종친회 회원들이, 29일에는 대한어머니회 문경시지회 회원들이 전시장을 찾아 전시를 둘러봤다.
오점숙 대한어머니회 문경시지회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가네코 후미코가 조선의 현실을 깨닫고 박열과 함께 항일운동에 나선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그의 삶과 실천 정신을 다시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원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사진전이 가네코 후미코의 생애와 항일 활동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시 종료 이후에도 관련 사진과 자료를 박열의사기념관에서 주제별로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