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여진에 폭염까지…피난민 '이중고'

2026. 7. 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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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덮친 일본 구마모토현 주민들은 잇단 여진에 더해 폭염과도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날씨 속 정전에 단수까지 겹치면서, 피난 생활의 어려움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쓰나가 키요시 / 구마모토현 주민> "이번에는 우선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만 만들어 놓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본 다음 본격적인 정리를 시작할 거예요."

<구마모토현 주민> "(여진 때문에) 안심하고 집 안에 있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밤새 차 안에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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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이 덮친 일본 구마모토현 주민들은 잇단 여진에 더해 폭염과도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날씨 속 정전에 단수까지 겹치면서, 피난 생활의 어려움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가 폭삭 주저앉은 지붕 밑을 살펴보며 수색을 이어갑니다.

강진이 할퀴고 간 자리는 온통 폐허가 됐습니다.

<현장음> "이건 지붕인가요? 지붕이 무너져서…"

규모 5.8의 여진도 발생했는데, 일본 기상청은 일주일 안에 규모 7 수준의 강한 여진이 올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잇단 여진 탓에, 엉망이 된 집안을 치울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마쓰나가 키요시 / 구마모토현 주민> "이번에는 우선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만 만들어 놓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본 다음 본격적인 정리를 시작할 거예요."

추가 붕괴 우려에 차에서 생활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구마모토현 주민> "(여진 때문에) 안심하고 집 안에 있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밤새 차 안에 있었죠."

무너진 대형 쇼핑몰과 제지 공장 등 곳곳에서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며 사상자 수는 연일 늘고 있습니다.

다행히 목숨을 구한 피난민들도 찜통더위에 정전, 단수까지 겹치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주말까지도 폭염이 예상됩니다. 열사병 위험이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대피소의 양호한 환경 확보를 비롯해 피해자 지원이 극히 중요한 국면입니다."

10년 전 구마모토 대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70여 명.

10명 중 8명은 피난 생활 중 몸 상태가 악화한 고령층이었습니다.

구마모토 지방에는 향후 일주일간 40도 가까운 더위가 예보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수도와 전력, 가스 인프라 복구를 서두르고 피난민들이 마실 물과 차량 냉방을 위한 연료 공급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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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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