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건 목동8단지 조합장 “14개 단지 중 첫 입주 목표” [인터뷰]
“조합 안건 찬성률 대부분 90%”

흔히 ‘압여목성’으로 일컫어지는 서울 핵심 정비사업 대상지 중에서 목동신시가지는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 위주여서 이해관계가 단순하기 때문이다. 목동 7단지가 가장 앞선 가운데 8단지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종건 목동8단지 재건축조합장은 3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건축 사업의 성패는 결국 속도에서 갈린다”며 “목동 14개 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입주하는 단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낸 목동8단지는 다음 달 7일 현장설명회를 연다. 입찰 마감일은 9월 22일이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 2028년 1분기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같은 해 말 이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14개 단지 중 가장 늦게 재건축준비위원회를 꾸렸지만 안전진단과 통합심의 등에서는 선두권으로 올라왔다”며 “조합 안건 찬성률도 대부분 90%를 넘는 만큼 첫 입주 목표가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상가 문제도 넘었다. 조합은 상가를 제척한 상태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상가 소유주들에게 지금이라도 복귀해 함께 사업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새 건물 사이에 상가만 남는 것은 원치 않는다”면서 “이주 이후에는 금융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만큼 지금 들어오는 것이 가장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사업성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목동8단지는 기존 1352가구를 1881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3.3㎡당 공사비는 965만 원이다. 김 조합장은 “3.3㎡당 일반분양가를 8500만 원, 9500만 원, 1억 500만 원으로 나눠 추정분담금을 다시 계산했다”며 “1억 500만 원을 적용하면 일부 조합원은 분담금 대신 환급금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분양가와 공사비,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 등은 변수다.

재건축 콘셉트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다. 어린이 특화시설뿐 아니라 시니어를 위한 조식 식당과 요양보호사 휴게·샤워 공간을 커뮤니티시설에 마련할 예정이다. 인근 병원과 연계한 돌봄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49층 주동의 층고는 2.7m로 높여 개방감을 확보한다. 김 조합장은 “안양천과 여의도 불꽃놀이를 조망할 수 있도록 고층부와 스카이라운지를 특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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