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새 폴더블폰이 구원투수 될까… 프리미엄 제품 힘준다 [삼성 2분기 역대급 실적]

최혜림 2026. 7. 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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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 사업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앞세워 2·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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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에도 AI 기능 강화
초개인화 등 서비스 확대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부품가격 상승 여파로 올해 2·4분기에 적자로 돌아섰다.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전시장을 소비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 사업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에 스마트폰용 D램과 낸드 가격이 치솟으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 폴더블과 S26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서비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30일 발표한 올해 2·4분기 실적에 따르면 MX·NW 사업부는 매출 33조2000억원, 영업손실 70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 중심 플래그십 모델과 갤럭시 A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29조2000억원보다 약 14%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조1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 감소해 적자로 전환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및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전체 적자는 사실상 MX 사업의 원가 부담이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메모리 가격 급등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4분기 모바일용 저전력 D램인 LPDDR5X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보다 78~8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가 상승분이 휴대폰 가격에 반영되면서 구매 수요는 줄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2·4분기 기준으로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과 스마트폰 시장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플래그십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중저가 제품의 업셀링을 강화해 수익성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흐름을 유지하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와 갤럭시탭 S12, 갤럭시워치 울트라2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며 "갤럭시 A시리즈의 업셀링 확대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시리즈에도 갤럭시 AI 핵심 기능을 확대 적용해 A57·A37 등 상위 모델 중심의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앞세워 2·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공개한 갤럭시 Z8 시리즈도 국내 사전예약 첫날 라이브방송 판매량이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갤럭시 Z 폴드8이 판매를 주도하는 분위기다.

서비스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화 방안도 검토한다. 아라우조 상무는 "단기적인 수익 창출보다 개별 사용자의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가치 제공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며 "서비스 완성도와 글로벌 고객 수용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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