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상권 분석·홍보”…소상공인 돕는 업스테이지·뤼튼
1000개社 실습교육으로 매출·운영 효율 개선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소상공인의 AI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으로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주한 ‘소상공인 AI 학습 데이터셋 및 서비스 구축 사업’의 수행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24와 소상공인365, 정책자금 시스템 등에 흩어진 지원 정책과 상권·매출·유동인구·법률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스테이지는 소상공인이 필요한 정보를 AI가 대신 찾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AI가 의도를 분석해 상권·정책·통계·법률 분야의 여러 전문 에이전트로 질의를 전달하고, 각 에이전트가 관련 정보를 검색·분석해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특정 지역의 유동인구와 매출 동향을 질문하면 분석 에이전트가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수치를 찾아 답변한다. 사업자의 지역과 업종, 매출 조건을 바탕으로 신청 가능한 정책을 적합도 순으로 추천하는 기능도 구축한다.
소진공이 AI 상담 서비스 구축에 나선 것은 늘어나는 민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소진공에 따르면 소상공인 관련 상담은 연간 약 40만 건에 달하며 부담경감 크레딧 등 한시 사업을 포함하면 약 95만 건까지 늘어난다. 상담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상담 품질의 일관성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한국경제인협회 국제경영원의 ‘2026년 소상공인 AI상생협업교육 사업’ 교육과정 개발 및 강사 파견 용역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AI에 익숙하지 않은 소상공인이 생성형 AI를 실제 영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대상은 국내 소상공인 1000개사 이상이다.
교육은 국산 AI 모델이나 서비스를 활용해 홍보용 콘텐츠를 만들고 매장 운영과 마케팅 업무에 적용하는 실습 중심으로 구성된다. 소상공인이 AI를 일회성으로 체험하는 데서 벗어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매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두 회사는 이번 사업에서 단기적인 매출 확대보다 AI 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시에 공공과 소상공인 분야에서 AI 활용 사례를 확보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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