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보다 자극적인 맛’ 女파이터 기 싸움, ‘ROAD FC 078’ 김단비 VS 이은정

손봉석 기자 2026. 7. 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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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스포츠경향 손봉석 기자] ‘간장게장보다 자극적인 기 싸움’을 통해 “맞짱 뜨자”는 콜아웃으로 성사가 된 로드FC 김단비와 이은정 대결이 기대를 부른다. 여성 파이터들 사이의 팽팽한 기 싸움이 흥미를 증폭한다.

김단비(23, 레드훅 멀티짐)와 이은정(32, 팀피니쉬)은 오는 8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8에서 맞대결한다.

이 경기는 김단비가 이은정을 직접 지목하면서 성사됐다. 김단비는 1년 전부터 이은정에게 “맞짱 뜨자”고 언급했다.

콜아웃에 이은정은 “가만히 있는 나를 콜아웃해서 어이가 없더라. 만만하게 보다가 턱 돌아간다. 요즘 애기들은 버릇이 없어도 너무 없다. 심심하면 당진으로 꽃게잡이 하러 와라. 꽃게 선물로 줄 테니. XX아 너도 내가 KO 시켜줄게”라며 답했다.

이은정에 답변에 김단비는 “꽃게+승리 맛있겠다”며 김단비가 간장게장을 걸고 대결하자고 했다. 결국 김단비의 콜아웃으로 시작해 매치가 성사됐다.

김단비는 최근 이은정의 약점으로 ‘멘탈’을 꼽으며 강도 높은 도발을 이어갔다. “이은정 선수의 경기를 찾아봤는데 멘탈이 약해 보였다. 이번에도 계체를 실패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 나만 걱정하는 것도 아니더라. 내가 봤을 때 술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하는 것 같다. 지난 6월 직접 봤을 때는 체중이 70~80kg 정도로 보였다. 이번에는 꼭 계체에 성공하길 바란다”며 계체 실패한 경력이 있는 이은정을 긁었다.

자신의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김단비는 “이은정 선수가 나의 전력을 보고 싶다면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도발을 받은 이은정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단비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타격전에서는 자신이 충분히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정은 “팬들이 이번 경기를 ‘수문장들의 대결’이라고 하더라. 김단비 선수는 스텝이 좋고 나보다 리치가 길어서 타격도 좋은 것 같다. 그래플링도 좋은 선수. 하지만 타격은 나도 자신 있다. 둘 중 한 명은 쓰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간장게장 요청도 여유롭게 받아쳤다. 이은정은 “간장게장을 걸고 대결한다고 하던데, 이기든 지든 간장게장은 주겠다. 서로 계체 실패 없이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화끈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김단비와 이은정에게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무대다. 김단비는 연패로 인해 승리가 절실하고, 로드FC 여성부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이은정은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이은정은 “로드FC 여자 선수들 가운데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한다. 늦게 피는 꽃이라고 해서 절대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경기에 새로운 의미를 많이 부여했다. 내 가치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잘나가는 박서영 선수와도 대결했고, 이보미 선수와도 싸워봤다. 이번에는 김단비 선수와 경기한다”며 “이제 정민지 선수, 김수영 선수, 챔피언 박정은 선수가 남았다. 3~4연승은 해야 컨텐더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끝까지 한번 해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도전장을 던진 김단비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자신이 더 강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이은정은 화끈한 타격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계체 실패를 둘러싼 김단비의 도발과 “둘 중 한 명은 쓰러질 것”이라는 이은정의 응수가 이어진 가운데, 두 선수 중 누가 승리하며 로드FC 여성부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굽네 ROAD FC 078에서는 2026 아이치·나오야 아시안게임 MMA 정식 종목 채택 기념의 의미를 담아 개최된다. 대한민국 MMA 국가대표 선수들의 출정식과 함께 K-POP 그룹 몬스타엑스, 피프티피프티가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티켓은 8월 5일 오후 8시부터 NOL을 통해 단독으로 예매할 수 있다.

[굽네 ROAD FC 078 2부 / 8월 29일(토)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 양지용 VS 김현우]

[플라이급 편예준 VS 수나툴로 아지조프]

[라이트급 한상권 VS 오하라 주리]

[플라이급 조준건 VS 아얼츠리]

[-73kg 계약체중 신동국 VS 박현빈]

[굽네 ROAD FC 078 1부 / 8월 29일(토) 오후 1시 서울 장충체육관]

[라이트급 손진호 VS 김산]

[-87kg 계약체중 최승빈 VS 미카미 다이치]

[플라이급 고동혁 VS 사르도르]

[밴텀급 최영찬 VS 박민수]

[밴텀급 윤민국 VS 서동수]

[-63kg 계약체중 김영우 VS 박재성]

[아톰급 정민지 VS 와다 세리나]

[-67kg 계약체중 천승무 VS 박준서]

[스트로급 김단비 VS 이은정]

[-60kg 계약체중 이준호 VS 정해완]

[플라이급 배성진 VS 최강민]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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