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성북구 성북문화바캉스 첫 주말 북적… 온 가족 함께한 여름축제 外

최규삼 기자 2026. 7. 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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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문화재단, 북유럽과 첫 해외 협력... 영유아 공연예술 프로젝트 '오르페오의 포근' 공연·전문 워크숍 개최

【베이비뉴스 최규삼 기자】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성북구 성북문화바캉스 첫 주말 북적…온 가족 함께한 여름축제

어린이들이 제10회 성북문화바캉스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환하게 웃고 있다. ⓒ성북구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의 대표 여름축제인 '제10회 성북문화바캉스(성북물놀이축제)'가 지난 25일 서울숭덕초등학교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개막 첫 주말 3,225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물놀이와 공연을 즐기며 도심 속 여름축제를 만끽했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대형 슬라이드와 에어돔 풀장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에서 무더위를 식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거나 그늘막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안전한 축제 운영을 당부했다. 이어 국악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했으며, 행사장 곳곳에서는 아이들이 구청장에게 먼저 다가와 악수를 청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구청장은 "성북문화바캉스를 찾은 모든 주민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가족, 친구들과 소중한 여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남은 기간에도 누구나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행사 기간 안전관리요원과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매일 수영수 전면 교체와 전문기관 수질검사, 응급의료체계 운영 등을 통해 안전한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성북문화바캉스는 서울숭덕초등학교에서 8월 3일까지 운영되며, 우이천다목적광장과 길음동 유휴부지에서는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이어진다.

◇ 강북문화재단, 북유럽과 첫 해외 협력... 영유아 공연예술 프로젝트 '오르페오의 포근' 공연·전문 워크숍 개최

강북문화재단 오르페오의 포근 포스터. ⓒ강북문화재단

서울 강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강석)이 오는 8월 강북구 저출산 극복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발레단의 영유아 공연 '오르페오의 포근'과 전문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강북문화재단이 북유럽과 함께하는 첫 해외 협력 예술 프로젝트다. 북유럽의 선도적인 영유아 공연예술 콘텐츠를 국내에 소개하고, 장기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국내 영유아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8월 1일과 2일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소나무홀에서 열리는 〈오르페오의 포근〉은 0~3세 영유아를 위한 감각 중심 오페라 공연이다. 소리와 움직임, 라이브 음악,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정서적·미학적·신체적 예술 감각을 자극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교감하며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문화예술을 통해 출산과 육아의 가치를 되새기고, 영유아 가족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공연에 이어 4일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진달래홀에서는 영유아 공연 창작에 관심 있는 예술가와 공연예술 실무자를 대상으로 전문 워크숍이 열린다. 베이비오페라(Babyopera) 예술감독 크리스티나 린드그렌(Christina Lindgren)이 직접 영유아 공연예술의 철학과 창작 방법론을 공유하고, 강의와 실습을 통해 해외 사례와 국내 공연예술 현장을 잇는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행사다. 북유럽의 수준 높은 영유아 공연예술을 국내에 선보이는 동시에 강북문화재단의 공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영유아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공연은 티켓 오픈 일주일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되며 영유아 가족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공연예술계와 문화재단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국내 영유아 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국제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동대문구, 아동 및 가족 대상 싱어롱뮤지컬 '브레드와 윌크의 세계여행' 성료

동대문구 25일 싱어롱뮤지컬 공연 장면. ⓒ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지난 25일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지역 아동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싱어롱뮤지컬 브레드이발소 '브레드와 윌크의 세계여행' 공연이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연은 사전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약 7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여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4월 열린 '동대문구 봄꽃축제' 지역예술인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휘봉초등학교 4학년 김지은 어린이가 본 공연에 앞서 뮤지컬 넘버들을 열정적으로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구가 발굴한 지역 인재가 축하공연을 빛내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문화예술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는 운영된 세계 주요 랜드마크가 새겨진 스탬프 투어북 체험 프로그램과 비행기, 나라별 국기 모양의 페이스페인팅은 아이들에게 마치 진짜 여행을 떠나는 듯한 설렘을 선사했다. 공연 직후에는 아이들 전원이 주인공 '브레드'와 직접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타임도 마련됐다.

아울러, 문화 소외계층이 없는 모두를 위한 공연을 위해 한부모가족들을 특별 초청해 문화복지를 실현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나눴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무더운 여름철 가까운 곳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어 기뻤다"며, "또래 친구가 펼친 멋진 축하공연부터 알찬 부대행사까지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무더위에 지친 관내 아동과 가족들에게 이번 공연이 시원한 활력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세대별 맞춤형 문화 행사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복권기금, 취약계층 문화 복지 위한 문화누리카드 사업 뒷받침

지난해 5월 광주에서 진행된 문화누리카드의 기획 사업 '찾아가는 문화배달 아트트럭' 행사에서 참가자가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해 공예품을 구매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로또복권, 연금복권, 즉석복권 등 우리가 구입하는 복권 판매액의 약 41%는 복권기금으로 조성된다. 이렇게 조성된 복권기금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사업 등에 활용되며 문화복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복권기금 약 2,809억 원이 문화예술진흥기금에 배정돼 취약계층 문화복지 증진과 예술인 생활 안정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2,765억 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문화누리카드 사업에 투입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문화예술·관광·체육활동을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문화누리카드 사업에는 작년보다 약 129억 원이 늘어난 복권기금이 투입되면서, 지원 혜택과 대상이 더욱 확대됐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보다 6만여 명 늘어난 270만여 명이며, 기본 지원금도 1인당 연간 15만 원으로 1만 원 인상됐다. 아울러 문화 향유가 중요한 생애주기인 청소년(13~18세)과 준고령층(60~64세) 이용자에게는 1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신모 씨(39세)는 "이전에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웠지만, 문화누리카드 덕분에 공연과 전시 관람은 물론 여행까지 즐길 수 있게 돼 삶이 더욱 풍요로워졌다"고 말했다.

올해는 문화누리카드 이용의 편의성도 한층 강화한다. 지난해 복지사각지대 의심 가구에 복지사업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도입한 '복지등기 우편 서비스'를 지속 운영하고, 우체국 쇼핑몰과 연계해 온라인 구매 선택권을 확대한다. 또한 민간 결제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편의성을 높이고, 문화활동 선택의 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강병주 문화누리팀장은 "문화누리카드는 복권기금을 핵심 재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문화 격차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다양한 문화예술·관광·체육활동을 더욱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문화는 누구나 일상에서 누릴 수 있어야 할 소중한 권리"라며 "문화누리카드와 같은 국민 체감형 사업을 통해 누구나 문화와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복권기금의 공익적 가치가 우리 사회 곳곳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국립정동극장 첫 협력 사업 결실

2026 광대 메인포스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와 강원, 경북 지역 문예회관에서 국립정동극장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코카카)는 국립정동극장과 함께 추진한 '2026년 우수 콘텐츠 지역 문예회관 유통 사업' 공모 결과 태백문화예술회관, 예주문화예술회관, 세종국악당 등 3개 문예회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국립정동극장의 우수 공연 콘텐츠를 지역 문예회관으로 유통해 공연예술 활성화와 지역 문화예술 균형 발전,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선정된 기관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의 태백문화예술회관, 경북 영덕군의 예주문화예술회관, 경기 여주시의 세종국악당 등 3곳이다.

가장 먼저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9월 18일 뮤지컬 '피리 부는 사나이'가 공연된다. 한국 포크 음악의 대부 송창식의 대표곡으로 꾸며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친숙한 음악과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이어 10월 15일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전통연희극 '광대'가 무대에 오른다. '광대'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우리 전통연희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2월 19일에는 세종국악당에서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서천꽃밭 이야기'가 공연된다. 제주 무가에 전해 내려오는 꽃밭 신화를 판소리와 그림자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통예술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홍삼 코카카 회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문예회관에서 국립정동극장의 수준 높은 레퍼토리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국 224개 문예회관 네트워크를 보유한 코카카와 우수 공연을 제작하는 국립정동극장이 함께 만들어낸 상생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국립정동극장의 우수 공연이 서울을 넘어 전국의 관객과 만나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번 협력은 단순한 공연 유통을 넘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공연예술의 공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코카카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어디에서든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누릴 수 있는 문화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카카와 국립정동극장은 이번 공모 사업과 별도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울릉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울릉한마음회관에서도 우수 레퍼토리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연 작품은 현재 협의 중이며 올 하반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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