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무대, 송가인·바라지가 연다

전현아 기자 2026. 7. 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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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공연 폐지⋯전주세계소리축제, 축하무대 중심 개막식 개최
다음 달 12일 소리전당서⋯송가인·바라지·청배연희단 출격

올해부터 개막공연을 없애고 공연예술제의 성격을 강화한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개막식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다음 달 12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전당 놀이마당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선보여 온 개막작 중심의 별도 개막공연을 폐지하고, 개막선언과 축하무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재편했다. 공연장 내부에서 진행되던 개막작 대신 축제를 찾은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개방형 개막식을 마련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 기념하는 데 의미를 두겠다는 취지다.

송가인,바라지/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식 무대에는 가수 송가인과 국악그룹 바라지가 올라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비나리’를 선보인다. 이어 청배연희단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청배연희단/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올해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의 위상도 한층 강화한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 모악당에서는 장문희 명창의 ‘춘향가’와 전통연희가 어우러진 ‘판소리 다섯바탕’ 공연이 열린다. 앞서 오후 5시부터는 연지홀 지하 1층에서 초청 예술인을 위한 리셉션도 진행된다.

김정수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한 해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하는 것과 달리, 축제는 제작된 공연을 관객과 만나는 자리”라며 “소리축제는 올해부터 공연예술제의 성격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개막작을 포함한 개막공연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판소리와 다소 거리가 있었던 현대 관객들이 그 간극을 좁힐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개막식에 앞서 열리는 ‘판소리 다섯바탕’은 기존 연지홀과 명인홀 등 소극장 무대에서 벗어나 모악당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판소리와 함께 줄타기와 기예 등을 즐길 수 있는 놀이판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번에 모든 변화를 이룰 수는 없겠지만, 많은 고민 끝에 준비한 축제의 시작인 만큼 시민과 관객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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