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산 로봇 퇴출'에 로보티즈 부각…FCC 인증 앞세워 수혜 기대

이수진 기자 2026. 7. 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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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안보 이유로 중국산 휴머노이드·4족 보행 로봇 사실상 차단
10년 이상 FCC 인증 기반 구축…액추에이터·휴머노이드 경쟁력 확보
북미 매출 확대 기대감…'탈중국' 공급망 재편 수혜주 주목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DYNAMIXEL)의 다양한 라인업. [출처=로보티즈]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 정보기관의 데이터 수집과 주요 시설 해킹 가능성을 우려해 외국산 신규 로봇 모델에 대한 장비 승인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온 중국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Unitree), 유비텍(UBTECH)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산 로봇을 활용해 온 미국 대학과 연구기관, 스타트업들은 새로운 대체 공급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같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로보티즈는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을 대체할 유력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장 큰 경쟁력은 FCC 인증이다. 로보티즈는 10여 년 전부터 로봇 핵심 구동장치인 '다이나믹셀(DYNAMIXEL)' 액추에이터​의 FCC 인증을 획득해 미국 시장에 꾸준히 제품을 공급해 왔다.

여기에 신규 액추에이터 제품군은 물론 정밀 제어 기술의 핵심인 로봇핸드도 FCC 인증을 확보했다. 차세대 성장 분야인 휴머노이드 플랫폼 역시 현재 FCC 인증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로보티즈는 핵심 부품부터 완성형 휴머노이드 플랫폼까지 미국이 요구하는 보안성과 안전성을 충족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해킹과 데이터 유출 위험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실적 역시 이러한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수출 중심 로봇 기업이다. 이 가운데 북미 시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5년 미국 수출은 해외 매출의 약 44%를 차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도 1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상반기 해외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해외 전체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로봇 핵심 부품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탈중국 정책이 본격화될 하반기에는 북미 시장 매출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와 로봇 업계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보안 문제가 제기된 중국산 완성형 로봇과 핵심 부품 대신 동맹국 기업의 검증된 부품을 활용해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미 FCC 규제를 충족하고 다양한 공급 실적과 레퍼런스를 확보한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이 미국 시장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회사는 10여 년 전부터 다이나믹셀의 FCC 인증을 획득하며 미국 시장이 요구하는 품질과 보안 기준을 지속적으로 충족해 왔다"며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신뢰성이 검증된 로봇 핵심 부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이번 조치가 북미 매출 확대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탈중국 로봇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FCC 인증 경쟁력과 글로벌 수출 실적을 동시에 확보한 로보티즈가 하반기 로봇 업종의 대표 수혜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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