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면접 부끄럽지 않나’ 질의에···홍명보 “특혜 요구·사적 이익 취한 적 없어”

윤은용 기자 2026. 7. 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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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한축구협회 현안 청문회 증인 출석
“연봉은 계약상 못 밝혀…38억은 절대 아냐”
사무처 직원 등 ‘측근 채용’ 의혹도 전면 부인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고액 연봉, 측근 채용 의혹 등을 모두 부인했다.

홍 전 감독은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직접 답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감독 선임 절차를 문제 삼으며 “감독 추천 권한도 없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밤 11시 빵집에서 면접하듯 만나 별도의 면접과 프레젠테이션도 없이 감독으로 선임됐다. 부끄럽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홍 전 감독은 “당시 제안을 받았을 때는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집 앞 빵집에서 만난 점 때문에 국민들이 불투명하게 볼 수는 있지만, 내가 특혜를 요구하거나 개인적인 이익을 취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 선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봉 논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은 “울산 HD 감독 시절 연봉이 15억원 정도였는데 대표팀 감독이 된 뒤에는 38억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 전 감독은 “계약상 비밀 유지 조항이 있어 정확한 금액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38억원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연봉은 협회와 상호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며, 내가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이 “38억원보다 많으냐”고 재차 묻자 홍 전 감독은 “적다”고 답했다.

측근 채용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월드컵 성적에 책임지고 사퇴한 다음 날 협회가 사무처 채용 인원을 1명에서 3명으로 늘렸고, 함께 일했던 수행기사와 지원 직원이 면접까지 올라갔다”며 “대표팀 감독 선임 이후에도 재단 직원이 수행기사로 채용됐는데 협회에 부탁한 사실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홍 전 감독은 이에 대해 “그런 사실은 없다”고 답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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