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클라우드 진출설 질문들에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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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잉여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던 메타플랫폼이 정작 2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로부터 클라우드 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내용을 듣고 싶어했지만, 저커버그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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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30/yonhap/20260730160350220ymdm.jpg)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이달 초 잉여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던 메타플랫폼이 정작 2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로부터 클라우드 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내용을 듣고 싶어했지만, 저커버그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는 데 그쳤다.
저커버그는 "우리가 지불한 비용보다 상당한 프리미엄을 얹어 컴퓨팅을 사겠다는 제안을 이미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수익 목표, 고객사, 거래 시점 등 핵심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달초 메타는 자사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남는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라는 소식으로 AI 인프라 과잉투자 우려에 불을 지폈고 일부 인프라·메모리 관련주가 급락하기도 했다
에버코어ISI의 마크 마해니 상무는 "잉여 컴퓨팅 용량 판매에 관해 뭔가 나오길 기대했는데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며 "본업은 잘하고 있지만, 투자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시장은 본업 외 수익화 지표를 원했고 이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수익화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를 자신감의 문제로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전자라는 원자재를 AI 모델·앱이라는 완제품으로 정제하는 쪽이 궁극적으로 더 낫다고 보며, 이는 그가 예고해온 '초지능'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컴퓨팅(연산자원)을 직접 판매하는 것보다 지능(AI 서비스·모델)을 판매하는 쪽의 마진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유 컴퓨팅의 대부분은 여전히 자사 모델 학습에 투입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의 데이터센터 공간을 서둘러 팔면 장기보다 단기를 우선시하는 셈이라며 확고한 의결권 지배력 덕에 장기적 시야에 집중할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제퍼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컴퓨팅 사업에 대한 세부 내용도, 투자수익률(ROI)도 알려주지 않을 테니 그냥 믿어달라는 식이었다"고 요약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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