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서 또 AI 부정행위…수강생 절반이상 ‘0점 처리’

오승준 기자 2026. 7. 30. 15:2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공학부 전공과목 수강생
62명중 36명이 AI로 과제 제출
관악구 서울대 정문. 뉴시스
서울대 공과대학 전공과목에서 수강생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과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성적상 불이익을 받았다.

30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컴퓨터공학부가 지난 1학기 개설한 한 전공과목에서 수강생 62명 중 36명이 AI를 과제 작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진 신고한 학생은 해당 과제 0점, 이후 적발된 학생은 D- 학점 등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회는 AI 사용 여부를 판단한 기준이 불명확하다며 최근 담당 교수에게 항의문을 전달했다. 이에 교수는 수강생 공지에서 “처분된 학생은 모두 본인이 AI 사용을 인정한 경우”라며 “본인의 시인보다 명확한 판별 근거가 무엇이냐”고 반박했다. 또 컴퓨터공학부 수업 전반에 퍼진 AI 부정행위에 대해 학생회가 어떤 자정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묻기도 했다.

서울대에서는 지난해에도 교양과목 중간·기말시험에서 학생들이 AI를 사용한 정황이 잇따라 적발됐다. 학교는 올 3월 AI 활용 원칙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배포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실효성 논란이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