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AX) 허브’ 꿈꾸는 경산시


경산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혁신과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거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형 데이터센터 기반 AI산업 성장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59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98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 선정은 그동안 경산시가 꾸준히 구축해 온 AI 인프라의 가치를 입증함과 동시에 지역 특화 산업의 AI 전환(AX)을 본격 가속하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에 구축된 '초거대 AI클라우드팜센터'의 GPU(112장) 등 고성능 AI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경북형 소형데이터센터 기반 지역특화 AI 서비스 실증 벨트'를 조성하게 된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고성능 GPU 기반의 AI 개발·운영 환경을 개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은 상당한 비용적 부담이다. 경산시는 이러한 장벽을 낮추고자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길을 열었다. 주관기관인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을 필두로 한동대학교 산학협력단, 포항테크노파크, 그리고 10개의 AI 전문 개발기업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들은 AI 서비스 개발부터 실증, 품질 검증, 실제 수요기업 연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현장 적용에 중점을 둔다. 경산시와 참여 기관들은 제조, 농업, 헬스케어, 안전 등 대구·경북 지역의 주력 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체계적으로 접목할 계획이다. 산업 현장에 AI 기술이 도입되면 생산성 향상, 공정 최적화, 안전사고 예방, 정밀 농업 실현 등 실질적인 혁신이 가시화된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비용 부담을 크게 덜면서도 최신 AI 기술을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도입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경산시는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발굴·검증된 AI 서비스 성공 모델을 대구·경북 전역으로 넓혀갈 구상이다. 단기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고도화된 AI 인프라를 지속 확장해 지역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이끄는 중심축, 즉 'AX 공급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그동안 구축한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이 부담 없이 AI 기술을 도입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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