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린스키 전민철·모스크바 콩쿠르 우승 김민진, 이강원 등 최정상 무용수 총출동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서 공연
한예종이 배출한 세계적 스타들의 연대… 클래식부터 현대 발레까지 풍성한 레퍼토리
여름철은 무용 공연의 성수기라 불릴만하다. 세계 무대를 누비는 최정상급 무용수들이 시즌 오프를 맞아 한국에서 다양한 무대에 오르기 때문. '발레 갈라(BALLET GALA): 서머 나잇(SUMMER NIGHT)'역시 화제를 모으며 레퍼토리가 공개됐다.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화려한 무대를 이어갈 예정. 총 4회에 걸쳐 펼쳐질 이번 공연은 클래식 발레의 거장 마리우스 프티파의 하이라이트부터 현대 발레 대표 안무가 제롬 로빈스, 베니 스티븐슨 등의 안무작, 그리고 유니버설발레단의 안무가 유병헌 등의 작품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번 갈라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인물은 마린스키발레단의 전민철(22)이다. 전민철은 이번 공연을 위해 같은 발레단의 퍼스트 솔리스트이자 세계적인 발레 스타 나가히사 메이(26)와 함께 '지젤'의 2막 파드되(2인무)와 조지 발란신 안무의 '주얼스' 가운데 다이아몬드 파드되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파키타'의 그랑 파드되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유림(29),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수석무용수 박선미(27)와 각각 호흡을 맞추며 테크닉과 더불어 섬세한 감정 선을 시각화할 예정이다.
전민철의 무대에 이어 관객의 시선을 붙들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 발레의 위상을 드높인 한예종 재학생 김민진(20)과 이강원(21)의 출연이다. 이들은 최근 제15회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시니어 부문 파드되 우승을 차지하며 무용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두 사람은 콩쿠르 현장에서 보여준 뜨거운 감동을 재현할 예정. '탈리스만' 그랑 파드되와 빅토르 그소프스키 안무의 '그랑파 클래식'을 선보인다.

이번 '발레 갈라: 서머 나이트'를 관통하는 중요한 서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 무용수들의 화려한 면면과 연대다. 세계 명문 발레단에서 간판 무용수로 활약하는 스타들과 국내 무대를 이끄는 주역급 인재들이 대거 출격해 한국 발레의 저력을 증명한다. ABT의 박선미, 한성우, 보스턴 발레단의 김석주와 워싱턴 발레단의 이은원, 휴스턴 발레단의 양채은 등이 출연한다. 한예종이 배출한 발레 스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무대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ABT의 케일라 맥, 휴스터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코너 월시 등 국경을 넘나드는 무용수들의 출연은 물론 유니버설발레단, 윤별 발레 컴퍼니, 티오비 그룹 등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발레의 매력을 다각도로 전달한다. 공연 예매는 8월 3일 티켓링크를 통해 진행된다. 세부 일정은 티켓링크 사이트와 주최 측인 (사)케이글로벌발레원의 공식 안내 채널로 차후 확인할 수 있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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