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승 전기차부터 '메이드 인 인니'까지"...현대차·기아, 印尼서 전동화 '승부수' [현장]
현대차·기아, 인니 맞춤형 7인승 패밀리카 등 신차 선보여
현대차, 7인승 전기 SUV 프로토타입 '네이라' 공개
기아, 11월부터 현지 생산 시작...카렌스 EV 공개

양사는 단순히 전기차 신차를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생산 확대와 배터리 공급망 구축, 7인승 패밀리카 중심의 제품 전략까지 제시하며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전동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날 현대차는 7인승 전기 SUV 프로토타입 '네이라(Neira)'를 최초로 공개했다. 인도네시아 대표 관광지인 '반다 네이라(Banda Neira)'에서 이름을 딴 네이라는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7인승 차량 선호를 반영해 넓은 실내 공간과 전기차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법인장은 네이라가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에서 현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단순 수출이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만들고 인도네시아를 위해 개발하는 전기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에서 네이라 외에도 신형 팰리세이드와 스타리아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9, 아이오닉 3 등도 함께 선보이며 전동화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현대차는 제품뿐 아니라 판매 전략도 강화했다.
프란시스쿠스 수르요프라노토 HMID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타게이저 카르텐즈와 스타게이저 카르텐즈 X의 공식 판매가격을 공개하며 최대 5000만 루피아 할인과 70%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또 정체가 심한 인도네시아 도로 환경을 고려해 정차·재출발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적용했고, 차량 정비 기간에는 아이오닉 5를 대차 차량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지속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종성 기아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11월부터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과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을 시작한다"며 "이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기아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기아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인 HLI 그린파워에도 지분을 투자하며 현지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전국 딜러망을 40개 거점으로 확대하고,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모두 운영하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카렌스 EV는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해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에너지 효율,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해리 얀토 기아 인도네시아 운영본부 부사장은 "전기차는 단순히 효율이 높은 차량이 아니라 혁신과 패밀리카의 본질적 가치가 함께 담겨야 한다"며 "인도네시아 가족 고객들의 다양한 이동 수요를 충족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이와 함께 E-GMP 기반의 'PV5 프로 콘셉트'도 공개했다.
PV5 프로 콘셉트는 물류차량과 이동형 사무실, 푸드트럭, 의료 목적 차량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한 플랫폼 기반 모빌리티다. 특히 시나르마스랜드, 에카병원 등 현지 기업과 협력해 초음파 진단기와 심전도 장비 등을 탑재한 의료 목적 차량으로 개발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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